신신제약, ‘흑자경영’ 되돌리기…70%대 매출원가율 탈출

1분기 별도 영업익 8억, 전년비 흑자전환…최근 2년간 적자 지속
세종공장 가동 후 원가율 상승 영향…생산성 안정화로 본격 흑자
수익성 중심 경영 재현 가능해져…올해 800억대 매출 확대도 예고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6-23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신신제약이 생산설비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적자를 극복하고, 수년간 이어왔던 흑자경영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신제약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11억원 대비 흑자전환됐다.

신신제약은 앞서 약 2년에 걸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기존 안산공장을 매각하고 신축된 세종공장을 가동한 것이 원인이었다.

세종공장 가동 이후 품목별 공정밸리데이션 진행, 공장규모 증가에 따른 전력비 등 고정비 증가 등은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신신제약 매출원가율은 2018년과 2019년 65% 수준에 있다가 2020년에 73.1%로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75.4%까지 늘어났다.

이에 2020년 2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적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동안 계속됐다.

영업 흑자로 다시 돌아선 것은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다. 세종공장 생산이 점차 안정화돼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원가율이 65.7%를 기록해 전년 동기 75.3% 대비 9.6% 감소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낮은 원가율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흑자경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수십년간 지속해왔던 흑자경영을 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신제약이 1987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30여년 동안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9년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신신제약은 매출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61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737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7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 성장속도라면 올해 매출액이 800억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신신제약은 이같은 매출 확대와 함께 2017년 코스닥 상장, 2020년 세종공장 가동과 마곡 신사옥 완공 등 최근 수년에 걸쳐 큰 외적 변화까지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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