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 직원 수 줄이고 급여 적극 확대…매출은 정체

지난해 종업원급여 508억, 전년비 6.4%↑…직원 수 감소와 대조적
1인 급여 2년 새 5,100만→5,900만…매출 정체 지속돼 투자 부담
해외시장 수출 전략 추진…해외영업사업팀 신규 채용 나서기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4-26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직원 수를 줄이면서 1인당 급여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다만 최근 수년째 매출이 정체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급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종업원 급여는 508억원으로 전년 478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종업원 급여 규모가 완만히 증가한 것과 달리 지난해는 비교적 가파르게 증가했다.

급여는 꾸준히 늘어난 데 반해 직원 수는 2019년 87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20년 834명으로 약 40명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824명으로 10명이 축소됐다.

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총 급여가 늘어난 것은 각 직원에게 지급되는 급여가 크게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5,900만원으로 전년 5,500만원 대비 400만원 증가했다.

2019년 5,1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새 1인 평균 급여액이 총 800만원 올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1인 평균 급여액이 5,200만원 내외로 정체돼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변화다.
 

이 상황에서 매출은 수년째 정체구간을 지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018년 이후 2,200억원 내외에서 머물러있다. 지난해에도 2,210억원으로 전년 2,160억원 대비 2.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300억~400억원 사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332억원으로 전년 401억원 대비 17.2% 낮아졌다.

종업원 급여는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에 포함돼있어 영업이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급여가 증가할수록 영업이익은 감소한다.

매출 실적이 정체 구간을 벗어나 확대되지 않을 경우 급여 확대와 같은 투자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해외 시장을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글로벌제약사 등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하는 해외수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날(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영업관리팀(수출지원·구매·원료영업지원) 직원 채용에 나선 것은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그간 40여개국에 완제의약품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고, 그 결과 수출매출은 전체 매출 중 1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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