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제약사들 부채비율 소폭 감소…절반 이상 재무건정성 개선 효과

매출 300억원 이상 비상장제약사 54곳 중 33곳 부채 비율 감소
삼오제약·영풍제약·영일제약 등 한자릿 수…경방신약은 400% 이상

허** 기자 (sk***@medi****.com)2022-04-28 06:08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1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⑤부채비율(debt ratio)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국내 비상장 제약기업들 재무건전성이 개선, 지난 2020년에 비해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파나뉴스가 12월결산 비상장제약사 가운데 매출 300억 이상 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부채비율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이들 기업의 자본 총계 4조1877억원에 부채총계 2조 144억원 규모로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48.1%로 분석됐다.
 
이는 2020년말 51.8%에 비해 3.7%p 낮아진 수치다. 집계 대상 53개사 중 33개사의 부채비율이 낮아져, 열집중에 여섯집 정도가 낮아진 셈이다.

부채비율은 부채와 자기자본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안정성 지표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다소 높고 낮음으로 기업의 가치유무를 속단할 수는 없다는 게 기업분석가들의 지적이고, 다만 자본의 효율성을 따지는데 필요한 하나의 지표로 통한다.

또한 비상장사들의 이같은 부채비율은 90개 상장제약사들의 작년말 평균 부채비율 55.1%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비상장 제약사 중 매출 300억 이상의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이를 비상장 제약사 전체의 부채비율이 낮다고는 볼 수 없다.
이를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오제약이 4.9%로 가장 낮았다. 삼오제약은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으로 자본은 1728억원인데 반해 부채는 85억원에 불과했으며, 전년 대비 0.5%p 부채비율이 높아졌으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영풍제약이 7%로 전년 12.8%에 비해 5.8%p나 부채비율을 낮췄으며, 영일제약이 8.4%로 3개사만이 10% 미만의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이어 펜믹스가 11.3%, 태준제약이 11.5%, 한림제약이 12.1%, 명인제약이 14.6%, 삼익제약이 17.1%, 보령바이오파마가 17.6%로 10%대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이중 명인제약은 매출 2천억원, 태준제약과 한림제약, 건일제약, 보령바이오파마 등은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아울러 1천억원대 매출의 유니메드제약이 21.2%, 매출 3천억원대의 대웅바이오가 23.5%, 매출 2천억원대의 한국휴텍스제약이 23.6%, 한국팜비오가 23.8%, 한서켐이 25.7%, 콜마파마가 26.4%, 아산제약이 26.5% 고려은단 32.7%, 동광제약 33.6%, 메디카코리아 35.3%, 퍼슨 41.4%, 태극제약 46.6%로 모두 22개사가 50% 미만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이어 에스티젠바이오(구 디엠바이오) 55.8%, 구주제약 69.9%, 동방에프티엘 70.4%, 한국바이오켐제약 73.6%, 한국비엠아이 75.5%, 이니스트에스티 76.7%, 다림바이오텍 77.4%, 제일헬스사이언스 80.7%, 휴온스메디케어 90%, 유한화학 90.4%, 한국프라임제약 90.5%, 한국글로벌제약 98.1% 등 총 33개사가 100% 미만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넥스팜코리아가 100.5%, 대우제약이 102.4% 이든파마가 107.8%, 유영제약이 117.3%, 동아제약이 117.9%, 한국피엠지제약이 119.6%, 다산제약이 128.3% 동국생명과학이 144.6% 순이었다.

반면 경방신약이 412.7%로 집계 대상 기업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함소아제약 373.9%, 하원제약 368.1%, 비보존제약 356%, 오스틴제약 354.2%, 한국코로스 327.4%, 코오롱제약 325.6%로 300%를 넘어섰으며, 한풍제약 역시 258.1%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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