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5~6% 영업이익률 4년 지속…수익성 개선 숙제 여전

지난해 영업이익률 5.7%…2018년 5%대 급증 이후 4년간 수준 유지
2018년 매출원가율 개선 이어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 감소 영향
매출원가율 악화 문제 여전…영업이익률 유지, 연구개발 확대에 부담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4-27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독이 영업이익률 5~6%를 4년째 유지하고 있다. 다소 개선된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 필요성은 남아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5,111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 6.1% 대비 0.4%p(포인트) 낮아졌다.

소폭 낮아졌지만, 5%대 영업이익률은 한층 개선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독 영업이익률은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2%대 내외로, 제약업계에서도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2015년에는 더 감소해 1%대가 됐고, 2017년에는 0.6%로 지난 10년 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은 2018년부터다.

2018년에는 제품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자체생산 제품은 상품에 비해 원가율이 비교적 낮다. 이 때문에 2018년 매출원가율은 64.9%로 전년 68.4% 대비 3.5%p 감소했다.

이후에는 판매관리비가 영업이익률 상승 요인이 됐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2017년 31%에서 지난해 26.5%까지 줄곧 감소했다.

판매관리비 규모 자체는 1,283억원에서 1,354억원으로 4년간 꾸준히 늘었지만, 매출액이 판관비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비용 절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2019년부터 다시 증가해 지난해에 67.8%가 됐다. 이는 판관비에서 나타난 비용절감을 상쇄했다.

매출원가율은 늘고 판매관리비 비중은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4년째 5~6% 내외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문제는 이후다.

지난 수년간 이뤄진 매출원가율 상승은 상품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따른다. 제품매출은 수년째 정체된 반면, 상품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향후에도 이같은 매출 구조가 이어져 매출원가율 악화가 계속될 경우 영업이익률 유지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영업이익률이 2019년 6.4%로 정점에 이른 후 지난해까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가능성을 방증한다.

한독이 연구개발 규모를 해마다 늘리고 있다는 점도 매출원가율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구개발비는 226억원으로 전년 196억원 대비 3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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