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체, 재무 건전성 개선됐나…부채비율 248%로 소폭 하락

매출 100억원 이상 135개사 평균 전년대비 3%p 하락…부채 증가보다 자본 증가 커
절반 넘는 77개사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상태 개선…부채비율 증가는 58개사

허** 기자 (sk***@medi****.com)2022-04-21 06:09

[의약품 유통업체 2021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④부채비율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의약품 유통업계의 재무 건전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파나뉴스가 외부 가사 대상 중 매출 100억원 이상 135개 유통업체들의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부채비율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평균 부채비율이 232%로 전년도 235%에 비해 3%p 하락했다.

이는 자기자본은 평균 9% 늘어난 반면 부채는 이보다 적은 8%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차대조표의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부채총액/자기자본)을 백분율로 표시하는 부채비율은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표시하며,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다만 부채비율이 다소 높고 낮음으로 기업의 가치유무를 속단할 수는 없다는 기업분석가들의 지적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부채비율은 해당 기업의 가치유무가 아닌 자본의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의약품유통업체의 경우 그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금융권 차입금보다는 거래 제약사나 모기업 및 계열사 등과의 거래관계에서 발생한 매입채무(외상매입금)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높은 비율을 평균치로 보고 있다.

즉, 재고를 쌓아두고 영업을 해야하는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일각에서는 업계의 특성상 부채비율 400%까지는 안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집계 대상 135개 업체 가운데 지난해 부채비율이 감소한 곳은 77개사로 절반 이상이 부채 비율이 감소했다. 다만 부채비율이 늘어난 기업은 58개사였다.

이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킹스팜이 19%로 가장 낮았다. 자본 총계 146억원에 부채는 27억원에 불과해 유일하게 10%대에 진입했다.

이어 효성약품이 22%, 명진팜이 24%, 보령약품이 35%, 태종약품이 50%로 부채가 자본 총액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온누리에이치엔씨, 경남동원약품, 제이엔티팜, 한국메디홀스, 한신약품, 신덕야굼, 성지약품, 수인약품, 지오영경동, 태전약품판매, 동원약품, 제주지오영, 인산엠티에스만이 100% 미만의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여기에 동양엠에스티가 100%, 해성약품이 103% 다림양행이 104%, 김약품이 110%, 백제에치칼약품이 111%, 도강메디칼이 115%, 태응약품이 116%, 녹원메디칼이 118%, 동양약품이 121%, 대전동원약품이 126%, 리드팜이 129%, 유진약품이 135%, 신창약품이 139%, 재상팜이 143%, 한가람약품, 영웅약품, 대전지오팜이 각 146%, 두루약품이 158%, 지오팜이 163%, 세화헬스케어가 165%, 대동팜과 서호메디코가 166%, 뉴메디팜과 신우팜이 167%, 아남약품이 168%, 청담약품과 금정약품이 169%, 이노베이션메디칼팜이 170%, 비즈메디코리아가 171%, 남경코리아가 177%, 에스에이치파이 182%, 백광의약품이 182%, 원진약품이 185%, 동원아이팜이 186%, 신덕팜과 디벨로바이오가 188%, 복산나이스가 192%, 남신약품이 194%, 무지개약품이 195%, 제이씨헬스케어가 196%, 인천약품이 199% 등 42개사가 100~200% 미만으로 비교적 양호했다. 

반면 지오영 그룹의 계열사인 대전지오영이 452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자산 9억원에 부채 규모가 431억원에 이르기 때문으로, 그룹사인 지오영으로부터 받은 매입채무 411억의 영향이다.

이외에도 대구약품이 3726%, 케이에스팜이 2847%, 비엘헬스케어가 1763%, 서울약업이 1715%, 경남세화약품이 1023%로 1천% 이상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지엠헬스케어가 927%, 위드팜이 896%, 강원지오영이 895%, 경동사가 849%, 대구부림약품이 793%, 안연케어가 780%, 진선팜이 779%, 원지팜이 739%, 인수약품이 683%, 신광약품이 680%, 복시약품이 606%, 이에스메디케어가 516% 순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이는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 중 자본 잠식 상태에 있는 4개사를 제외한 기준으로, 자본 잠식 상태에 있는 기업들은 호남지오영, 삼성팜, 쥴릭파마코리아, 남부지오영 등이다.

관련기사보기

의약품유통업체 143개사 영업이익률 1.9% 불과…전년대비 더 '악화'

의약품유통업체 143개사 영업이익률 1.9% 불과…전년대비 더 '악화'

[의약품 유통업체 2021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③영업이익률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1.9%로 전년도에 비해 0.1%p 감소했다. 메디파나뉴스가 각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3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및 18일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제외)은 지난해 평균 1.9%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2020년도 2%에 비해 0.1%p 감소한 수치로, 매출은 25조 5,554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성장한 반면

지난해 의약품유통업계 조마진율 소폭 상승…평균 6.7%

지난해 의약품유통업계 조마진율 소폭 상승…평균 6.7%

[의약품 유통업체 2021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조마진율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조마진율 역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적인 기업 중 조마진율이 상승한 기업은 65개사로 절반에 못미쳐, 업체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파나뉴스가 각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2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및 18일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제외)은 지난해 평균 6.7%의 조마진율을

140개 의약품유통사 지난해 매출 2.2% 성장…영업이익 소폭 감소

140개 의약품유통사 지난해 매출 2.2% 성장…영업이익 소폭 감소

[의약품 유통업체 2021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속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의약품유통업체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매출 상승을 주도하던 상위사들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체 평균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각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0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및 14일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제외)의 매출 합계액은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