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삼다수’ 확보 후 10년 연속 성장…의존도는 숙제

1분기 연결매출 3,122억, 전년비 6.2%↑…2012년 이후 성장세 지속
영업익도 지난해와 비슷…자체 제품 성장, 영업이익률 개선 등 요구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5-11 11:5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광동제약이 생수 ‘삼다수’를 끌어안은 후 10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2,941억원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광동제약은 2012년 말 삼다수 판권을 확보한 후 매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왔다. 2013년 매출액부터 본격적으로 삼다수 매출이 반영됐음을 고려하면, 올해는 10년째가 된다.

광동제약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는 2012년 3,326억원에서 지난해 1조3,382억원으로, 별도 기준으로는 2012년 3,318억원에서 8,252억원으로 해마다 단 한 차례 감소 없이 증가했다.

삼다수가 광동제약 매출 증가에 미친 영향은 크다. 삼다수 매출액은 지난해 2,839억원까지 늘어나면서, 단일 품목만으로 의약품 사업보다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광동제약은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삼다수를 통한 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영업이익도 안정적이다.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85억원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동제약은 지난 3년간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지속했다. 올해도 1분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실적을 거두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삼다수 매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판권 회수 시 매출공백이 그만큼 커진다는 점은 위험 요소다.

광동제약은 삼다수 판권을 확보한 이후에도 외부 품목 판권을 꾸준히 도입해왔다.

2015년 백신사업부 신설과 함께 GSK 제품 공동판매를 개시했고, 베링거인겔하임·한국먼디파마·한국메나리니 등과도 손을 잡고 판매대행을 맡았다.

자체 제품을 통한 성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영업이익률이 불안한 점도 숙제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9%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동제약 영업이익률은 2016년 4.2% 이후에는 4% 미만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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