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늘어나는 투자·직원·자산…커지는 매출액·영업익 부담

올해 1분기 자산총계 4,253억, 수년째 증가세…제2공장·R&D센터 신축
판관비 521억, 전년비 26.7%↑…직원 2019년 708명→올해 1분기 862명
매출액 1분기 1,087억, 성장세 지속…영업익 수년째 400억대 안정적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5-25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휴온스 외형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투자규모, 직원 수, 자산규모 등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확인된다. 다만 외형 확대는 매출액·영업이익 증가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으로 이어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휴온스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는 4,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4,133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부채와 자본이 모두 포함된 자산총계는 기업·사업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휴온스 자산총계는 2019년 2,841억원에서 지난해 4,133억원으로 급격히 확대됐고, 증가세는 올해 초에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휴온스는 2020년부터 제2공장과 본사 신사옥 건설을 시작하고,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529억원이 투입되는 그룹 ‘통합R&D센터’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제2공장은 올해 완공 후 2023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투자규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휴온스 별도 기준 판매관리비는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411억원 대비 26.7% 늘어났다. 판관비는 매출원가에 속하지 않는 모든 영업비용으로, 투자개념에 가깝다.

휴온스 판관비 증가는 대체로 수수료와 연구개발비에서 비롯된다.

판매수수료·지급수수료 항목 총계는 올해 1분기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2억원보다 22.6%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분기 59억원에서 올해 1분기 81억원으로 37.1% 늘어났다.

휴온스는 일부 품목에 대해 영업대행업체(CSO)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이달 기준 휴온스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사건은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 등 총 4건이다. 일반적으로 소송은 판관비 내 수수료 증가 원인이 된다.
 

직원 수 증가도 두드러진다. 직원 수는 외형적 성장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2019년 708명이었던 휴온스 직원 수는 2020년 763명, 지난해 814명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86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연구개발 인력도 지난해 1분기 101명에서 올해 1분기 115명으로 1년 새 14명이 추가됐다.

공장 증축, R&D센터 건립, 직원 수 확대, 수수료·연구비 증액 등은 기업 외형과 투자가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하지만, 반대로는 그에 상응하는 매출규모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휴온스는 그룹 내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에서 분리되기 이전까지 포함해 단 한 차례 예외 없이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도 별도 기준 매출액은 1,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899억원 대비 21%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역시 비교적 안정적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수년간 영업이익은 400억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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