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이뤄낸 대한신장학회 "도전은 계속된다"

33개국 2000여 명 참석…74개 세션 및 227개 강의 등 진행
대한신장학회는 학술지 KRCP SCI 수준 올라 "5년 내 신장학 분야 10위 달성 목표"

박민욱 기자 (hop***@medi****.com)2022-05-27 06:04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한신장학회는 지난 40년간 발전을 거듭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로 성장했다. 그 위상을 대표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올해 열린 'KSN2022'이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사진)은 지난 26일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학술대회를 소개했다.

양 이사장은 "KSN가 국내학회에서 국제학회로 확대한 지 몇 년이 지났다. 앞으로 국제학술대회는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KSN2022를 통해 대한신장학회가 명실상부 아시아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학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제42차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N2022'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KSN2022의 슬로건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동반발전(K-Nephrology, Together with Asia)으로 학술대회는 33개국 2,030명이 사전등록을 했고 총 78개의 세션, 253건의 강의, 80건의 구두 발표, 325건의 포스터 발표, 8건의 기업 발표 및 30개의 부스 전시로 구성된 매머드급 학회로 진행되고 있다.

초청 연자는 총 239명으로 이중 국외 초청자가 60명(25%)이며, 초록은 21개 국가에서 총 423편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150편이 국외로 전체 초록 수의 35%이다.

KSN2022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국가들과 실질적 교류이다. 기존의 국제학회 및 단체와의 합동 심포지엄 이외에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가 신설된다.

대한신장학회 김범석 대외협력이사(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만날 수 없었지만, 이메일을 통해 소통하며 국제적 위상 정립에 노력해왔으며, 국제교류를 확장했다. 그 결과 해외학회와 조인트 세션이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회는 지난 5년간 국제화에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그 결과 아시아신장학회, 한국-일본-대만 신장학회 및 KDIGO와 MOU를 맺은 바 있다. 2021년에는 국제신장학회, 유럽신장학회, 2022에는 아시아 9개국, 호주 및 뉴질랜드 신장학회와 인적, 학문적 교류에 대한 MOU를 맺은 바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12개 해외 유수학회와 MOU 체결해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으로 Asian Nephrology Forum을 개최하고, 홍콩 및 일본 신장학회와는 공동 심포지엄이 새롭게 마련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신장이식에 관여하는 신장내과 전문의를 위한 세션과, 아시아 각국의 젊은 우수 연구자들의 기초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Basic Science Symposium을 처음 개최했다.

국제학회와의 교류 뿐 아니라 국내 유관 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움도 진행했다. 대한내분비학회 고혈압학회 및 대한임상영양학회와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며 간호사 및 일반인을 위한 강좌도 열었다.

특히 국제학회가 영어로 진행됨에 따라 동시통역을 시행하여 참가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한다.

대한신장학회 이상호 학술이사(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는 "학술대회 규모와 프로그램 측면에서 신장학 분야에 가장 권위있는 미국신장학회 학술대회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이다"고 평가했다.

현재 대한신장학회 회원 수는 2,000명 시대를 바라볼 만큼 성장했고 다학제에서 단학제화 되어가고 있으며 회원의 다수는 대학병원에서 개원의와 봉직의로 바뀌었다.

양철우 이사장 임기 중에 학회 회원 문호를 개방하고, 소아신장, 신장병리, 기초연구를 육성하며 개원의와 봉직의를 위한 정책이 추진됐다.

양 이사장은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초음파, 이식, 중재신장학 등 진료영역을 신설하고 새로운 연구분야에 적극 도전해 국책과제에서 신장학을 미래연구분야에 포함시키는 노력을 했다"며 "아울러 후배 꿈나무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의 장을 열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대한신장학회는 학술지 KRCP(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의 국제화를 통해 "5년 이내 신장학 분야 10위 이내 국제적 학술지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유태현 KRCP 편집위원장은 "그동안 KRCP의 SCI 등재를 위해 학회에서 TFT를 구성해 감염에 취약한 환자들을 위해 감염병, 자연재해 등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빠르고 민감하게 조사해 학회지에 연구 내용을 발표하며 SCI에 도달했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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