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매출원가율 개선 수익성↑…R&D 확대 기반 확보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원가율 65.9%, 전년비 5%p↓…개선 이어져
제품부문 실적 늘어나 수익성 개선…매출총이익 11.3% 증가
연구개발비 5% 증가 불구 영업익 43% 확대…R&D 전략 순항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23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GC녹십자가 매출원가율을 낮추면서 연구개발 투자여건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C녹십자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1,703억원, 매출원가는 7,712억원, 이에 따른 매출원가율은 65.9%를 기록했다.

2020년 매출원가율 70.8%와 비교하면 4.9%p(포인트) 낮다. GC녹십자는 2019년 73%에서 연이어 매출원가율을 낮춰가고 있다.

매출원가율 개선은 자체 제품부문 실적 강화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제품매출액은 6,956억원으로 전체 대비 59.4%다. 2020년 6,697억원으로 54.5%였을 때보다 4.9%p 높아졌다.

반면 상품매출액 비중은 2020년 45.2%에서 지난해 36.9%로 비교적 크게 낮아졌다. 매출액이 2020년 5,545억원에서 지난해 4,324억원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이 됐다.

제품은 자체 제조·판매하는 만큼, 매입해서 판매하는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원가가 낮다. 제품매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매출원가에 대한 부담은 줄어든다.

이에 더해 GC녹십자는 지난해 제품매출을 늘리면서 원가는 오히려 낮췄다. 지난해 제품매출원가는 4,033억원으로 전년 4,207억원 대비 174억원 감소했다.
 

매출원가율 개선 효과는 수익성 지표로 드러난다.

지난해 GC녹십자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총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 3,585억원 대비 11.3% 늘어났다. 

매출총이익 확대는 안정적으로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밑바탕이 됐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정부보조금 포함 총 1,356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이는 2020년 1,291억원 대비 5.1%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비롯해 판매관리비 등이 모두 늘어났음에도,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420억원 대비 43.2%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향후 연구개발 규모를 더 늘려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수년간 매해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고, 최근 3년 동안에는 연구개발 규모를 연이어 확대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R&D조직에 사업개발본부를 추가해 조직규모를 확대했고, 의학본부장과 사업개발본부장 등 핵심 연구인력을 늘렸다. 연구개발 관련 인력은 477명으로 445명 대비 32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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