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늘어난 상장제약사 복리후생비, 1인당 평균 493만 원

81개 상장제약사, 전년 대비 약 7만 원 증가…직원 수·총액 동시 증가
위더스제약 1644만 원 최고…1000만 원 이상 기업 8곳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3-26 06:09

[상장제약기업 2021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⑩복리후생비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 1인당 493만 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복리후생비 감소가 계속됐는데, 지난해에는 소폭이기는 하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메디파나뉴스가 81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1년도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복리후생비로 총 2522억 원(개별재무제표 기준, 판관비 상 복리후생비만 반영)을 지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직원 수가 4만8234명에서 5만1129명으로 6.0% 늘었지만, 전체 복리후생비 규모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가 486만 원에서 493만 원으로 약 7만 원 증가한 것이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늘어난 기업이 47개사, 줄어든 기업은 34개사로 집계돼 복리후생비 증가는 전반적인 흐름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비가 증가한 기업의 1인 평균 복리후생비는 420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50만 원이 늘었고, 감소한 기업은 580만 원에서 520만 원으로 60만 원이 줄었다.

본지가 직전 6년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66개사)에는 50만 원이 감소했고, 2017년(67개사) 30만 원, 2018년(68개사) 10만 원, 2019년(72개사) 20만 원, 2020년(73개사) 10만 원이 감소해 복리후생비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던 것으로, 증가폭이 크지는 않지만 수년간 지속되던 감소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은 위더스제약으로, 2020년 740만 원에서 2021년 1644만 원으로 900만 원이나 늘었다. 위더스제약의 직원 수는 215명에서 219명으로 단 4명이 늘어난 반면 총 복리후생비는 16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125.3%나 늘면서 1인당 복리후생비도 대폭 증가했고, 1인당 복리후생비 규모 역시 조사 대상 중 가장 컸다.

이어 파미셀이 630만 원 증가한 1560만 원, 현대약품은 300만 원 증가한 1380만 원, 하나제약이 240만 원 증가한 1630만 원, 환인제약은 180만 원 늘어난 720만 원, 경동제약은 170만 원 늘어난 1040만 원, 파마리서치가 150만 원 증가한 840만 원, 동화약품은 140만 원 증가한 400만 원, 영진약품은 130만 원 늘어난 410만 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100만 원 증가한 330만 원으로 100만 원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1인당 복리후생비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명문제약으로 2020만 원에서 780만 원으로 1240만 원이 줄었다. 명문제약의 경우 2019년 1340만 원에서 2020년 2020만 원으로 대폭 늘어난 바 있는데, 지난해에는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어 2019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명문제약의 직원수는 2020년 336명에서 2021년 316명으로 20명이 줄어든 반면 전체 복리후생비는 68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63.7%나 감소했다.

여기에 경보제약이 340만 원 감소한 460만 원, 안국약품은 250만 원 줄어든 630만 원, 진양제약이 210만 원 감소한 1440만 원, 테라젠이텍스가 100만 원 줄어든 370만 원으로 100만 원 이상 감소했다.

기업별 1인당 복리후생비 규모를 살펴보면 위더스제약이 1640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하나제약이 1630만 원, 파미셀은 1560만 원, 진양제약 1440만 원, 현대약품 1380만 원, 대한뉴팜 1080만 원, SK바이오팜 1050만 원, 경동제약 1040만 원으로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광동제약 940만 원, 삼진제약 930만 원, 대웅제약 850만 원, 파마리서치 840만 원, 한미약품 820만 원, 씨젠 800만 원, 팜젠사이언스 790만 원, 명문제약 780만 원, 환인제약 720만 원, 국제약품 660만 원, 동아에스티 650만 원, 일동제약 640만 원, 안국약품 630만 원, 삼일제약 610만 원, 휴젤 610만 원, 삼천당제약 610만 원 순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 590만 원, 종근당 590만 원, 이연제약 570만 원, 제일약품 560만 원, 대원제약 560만 원, 일양약품 530만 원, 고려제약 530만 원, 한국파마 510만 원으로 500만 원대였고, 서울제약 470만 원, 조아제약 460만 원, 경보제약 460만 원, 보령제약 450만 원, 알리코제약 440만 원, CMG제약 430만 원, 영진약품 410만 원, 경남제약 410만 원으로 400만 원대로 조사됐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적은 곳은 에스티팜으로 80만 원에 불과했고, 신풍제약도 90만 원으로 100만 원에 못 미쳤다.

이밖에 비씨월드제약과 종근당바이오, 셀트리온제약, 바이오니아, GC녹십자, 바이넥스, 코오롱생명과학, 대성미생물, 대한약품, 유바이오로직스, 휴메딕스, 한국유니온제약, DHP코리아, 에이치엘비제약, 동국제약, 휴온스가 200만 원 미만의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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