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제약·바이오기업 매출 지난해 4조 9,335억…전년 比 6.6% 성장

81개사 기준 매출액 상장제약·바이오기업 대비 저조…상장제약사 두자릿수 성장
영업이익 11.7% 당기순이익 17.7% 증가…영업이익·순이익도 상장사 성장 못 따라가

허** 기자 (sk***@medi****.com)2022-04-12 06:09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1년도 경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영업실적이 6.6% 증가하며, 한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인 상장 제약·바이오기업(89개사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실적과 대조를 보여 여전히 상장사의 성장세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파나뉴스가 외부감사 대상 중 지난 1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81개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1년도 영업실적(개별 기준)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총 4조 9,3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달성한 매출액 4조 6,259억원에 비해 6.6% 증가한 것으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89개사의 증가률인 13.4%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영업이익 역시 4,988억원으로 전년도 4,467억원에 비해 11.7%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4.123억원으로 전년도 3.502억원에 비해 1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33.2%, 45.8% 증가에 비해서는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부분의 경우 52개사가 증가했고, 29개사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29개사 늘고 31개사가 감소한 가운데 5개사는 영업손실에서 영업이익으로, 6개사는 영업이익에서 영업손실로 전환됐으며, 10개사는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기업별 실적을 보면 그동안 비상장 1위에 올랐던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이 코스닥 상장을 하면서 동아제약이 5.4% 성장한 4,373억원의 매출로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어 2위에는 대웅바이오가 14.8% 성장한 3,892억원을, 3위에는 2,36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5.3% 성장한 한국휴텍스제약이 차지했다. 명인제약이 11.5%의 성장으로 2,094억원을 달성, 2천억 매출 시대를 열었으며 한림제약이 1,843억원의 매출로 4% 성장하며 매출 '빅5'에 올랐다.

아울러 동광제약이 1,557억원, 보령제약그룹 산하로 상장을 추진 중인 보령바이오파마가 29.1%의 성장세를 타고 1,381억원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 계열로 원료의약품 주력 유한화학이 1,382억원, 유니메드제약이 1,321억원, 한국프라임제약이 1,250억원, 유영제약이 1,142억원, 건일제약이 1,040억원, 태극제약이 1,029억원, 동국제약 계열 동국생명과학이 1,026억원을 기록해 매출 천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한 대웅바이오가 8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명인제약이 727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동아제약이 540억원, 한국휴텍스제약이 302억원, 한림제약이 273억원으로 순위는 변동 됐으나 매출 '빅5' 모두가 상위권을 지켰다.

이어 한국팜비오가 254억원으로 매출 순위에 비해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고, 동광제약이 236억원, 보령바이오파마가 206억원을 기록했으며, 아산제약이 166억원, 한국비엠아이가 122억원, 영일제약이 11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순위에 비해 영업이익 순위에서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매출과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모두에서 증가세를 보인 기업은 16개사로 동아제약, 대웅바이오, 명인제약, 보령바이오파마, 유영제약, 건일제약, 한국팜비오, 메디카코리아, 아산제약, 대우제약, 한국비엠아이, 이든파마, 다림바이오텍, 한국글로벌제약, 일양바이오팜, 대일제약 등이었다.

한편 영업손실에서 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선 5개사는 유한화학, 코오롱제약, 명문바이오, 엠지, 미래제약 등이었다.

반면 에스티젠바이오(구 디엠바이오), 코스맥스파마, 한국코러스, 새한제약, 초당약품공업, 정우신약, 제이더블유크레아젠, 오스템파마, 비씨월드헬스케어, 일동히알테크 등 10개사는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여기에 제일제일헬스사이언스, 비보존제약, 구주제약, 함소아제약, 크리스탈생명과학은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고, 한국파비스 제약이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에서는 이익에서 손실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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