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지난해 매출원가비율 개선…평균 55.4%

매출 300억 이상 비상장사 52개사, 2020년도 평균 57% 대비 1.6%p 낮춰
이든파마 26.6%로 선두…절반은 매출원가 비율 개선·절반은 악화로 ‘희비 교차’

허** 기자 (sk***@medi****.com)2022-04-14 06:09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1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③매출원가비율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이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원가비율을 소폭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제약·바이오기업의 평균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그 격차는 점차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메디파나뉴스가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300억 이상 매출을 기록한 52개사의 '매출원가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4조 6284억원 중 매출원가가 2조 5,640억원을 차지해 평균 55.4%로 집계됐다.

'매출원가'(cost of goods sold)란 제품 및 상품 등의 매입원가 또는 제조원가를 말하며, 매입과 제조에 직접 소요된 제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즉,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사들인 원부자재의 구입 가격을 말한다. 또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결국 매출원가는 매출총이익과 반비례하는 만큼 매출원가가 줄었다는 것은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과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 모두 매출원가 비율이 개선 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88개사의 매출원가비율은 54.6%로 전년 대비 1.9%p 줄었으며,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은 매출원가비율을 1.6%p 낮췄다.

다만 300억 이상 매출을 올린 비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4개사를 놓고 보면 절반은 매출원가비율을 낮췄지만 절반은 오히려 상승해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 기업을 살펴보면 이든파마가 26.6%로 전년 29.4%에 비해 2.8%p 낮추며 가장 낮은 원가율을 보였다.

이어 한국휴텍스제약이 전년도에 비해 매출원가비율이 다소 증가해 32.8%로 뒤를 이었고, 명인제약이 33.9%, 한국글로벌제약이 34.6%, 영풍제약과 메디카코리아가 35%, 삼익제약이 35.5%, 한국팜비오가 35.6%, 오스틴제약이 35.7%로 30%대의 매출원가비율을 기록했다.

40%대를 기록한 기업은 한국피엠지제약 41%, 대웅바이오 42.1%, 영일제약 43.3%, 동광제약 43.5%, 유니메드제약 44.3%, 한국프라임제약 47.6%, 한국비엠아이 48.3%, 동아제약 49.5%, 마더스제약 49.8%, 함소아제약 49.8% 등이었다.

반면 코스맥스파마의 경우 매출원가가 매출 333억원을 넘어서 매출총이익이 24억원 가량 마이너스를 보였다. 다만 지난 2020년 매출원가율이 111.7%에 달해, 4.6%p 감소해 점차 개선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에스티젠바이오가 전년도에 비해 매출원가비율을 크게 낮췄으나 95.7%로 여전히 높았고, 한국코러스 91.2%, 유한화학 90.3% 등으로 매출원가비율이 높았다.

이외에도 한국바이오켐제약 88.4%, 동방에프티엘 87.9%, 이니스트에스티 83.4%, 삼오제약 80.7%, 펜믹스 80.6% 등이 높은 매출원가 비율을 보였다.

매출원가비율이 높은 기업의 상당수는 원가비중이 높은 원료약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매출원가비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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