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 의약품유통사 지난해 매출 2.2% 성장…영업이익 소폭 감소

상위사 매출 감소 등 영향…영업이익0.5% 감소·순이익은 1.6% 소폭 성장
매출액 94개사 증가·47개사는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 기록…희비 교차

허** 기자 (sk***@medi****.com)2022-04-15 06:09

[의약품 유통업체 2021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속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의약품유통업체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매출 상승을 주도하던 상위사들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체 평균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각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0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및 14일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제외)의 매출 합계액은 25조 1,273억원으로 전년 24조 5,750억원에 비해 2.2% 성장했다.
 
이를 분류해보면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성장한 기업은 총 84개사로 이중 47개사는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4,870억원으로 전년 4,896억원 비해 0.5%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순이익은 3,408억원으로 3,355억원에 비해 1.6%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속에도 큰폭의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 2020년에 비해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매출 상위사들의 매출 감소 및 영업이익 감소의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 2020년의 경우 공적 마스크 판매와 이후에도 이어진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판매 등이 이번 영업실적에 포함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지난해에는 이같은 영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매출 상위 4개사 중 매출이 증가한 것은 복산나이스 한 곳에 불과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지오영을 제외한 3개사는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 기업으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도 유통업체의 매출 선두는 여전히 지오영이 자리를 지켰다.

지오영은 2조 4.50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 2조 7,374억원에 비해 1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특히 지오영 그룹사 중 감사보고서 실적을 집계한 지오영, 지오영네트웍스, 영남지오영(구 청십자약품), 경남지오영, 호남지오영, 대전지오영, 강원지오영, 지오영경동(구 경동약품), 제주지오영, 남부지오영, 등을 합산하면 4조 7,168억원을 기록했다.
 
백제약품은 매출 1조 6,920억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으나 2위 자리를 지켰고, 영업이익은 12억원, 순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 84.2%, 70% 감소했다.

지오영네트웍스는 매출 1조 2,74억원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억원,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대비 84.3%, 61.6%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산나이스는 매출액 9,464억원으로 전년도 9025억원에 비해 4.8% 성장하며 ‘빅 4’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91억원, 순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 10.6%, 28.3% 감소했다.

외자계열의 쥴릭파마코리아는 매출 9,099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65개 유통사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중 49개사가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중 비아다빈치, 엠제이팜, 대구부림약품, 남양약품, 뉴신팜, 동원아이팜, 대전지오팜, 인산엠티에스, 유진약품, 위드팜, 화이트팜, 한국메딕스, 제이씨헬스케어, 명준약품, 동보약품, 대주약품, 아남약품, 삼성팜, 비엘헬스케어, 대일양행, 지엠헬스케어 등 21개사는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경동사, 신성약품, 삼원약품, 한신약품, 호남지오영, 대전지오영 백광의약품, 선우팜, 강원지오영, 남신약품, 우정약품, 신광약품 등은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매출이 역성장한 46개사 중에서는 여전히 매출 하위 유통사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상위사의 매출 감소에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140개 기업 중 68개사가 증가했으며, 대구약품, 다림양행, 신영약업, 이엔팜 등 4개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중 아남약품의 경우 매출은 12.3%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7298% 대폭 성장한데 이어 순이익 역시 585%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에스에이치팜, 두루약품, 성창약품, 디벨로바이오 등은 영업이익에서 손실로 돌아섰으며, 앞선 쥴릭파마코리아를 포함해, 경동사, 호남지오영, 삼성팜, 남부지오영, 서울약업, 케이에스팜, 인수약품 등은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의 경우에는 140개사 중 64개 기업이 전년대비 성장했으며, 대구부림약품, 경동사, 두루약품, 대구약품, 서울약업, 다림양행, 신영약업, 이엔팜 등 8개사는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영남지오영과 호남지오영, 디벨로바이오는 적자로 전환됐으며, 쥴릭파마코리아, 삼성팜, 남부지오영, 케이에스팜 등 4개사는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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