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온제약, 실적 부진 3년 지속…성장세 회복 전략 시급

지난해 매출 483억, 전년비 4%↓…항생제 등 주력사업 부진 이어져
제품 다양화, 수출계약, 신공장 가동, 연구개발 확대 등 성장여건 다수
백병하 회장, 인수 후 20년만 첫 영업적자…매출원가율 개선 관건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28 06:0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국유니온제약 실적 부진이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유니온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83억원으로 전년 504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매출 하락세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코스닥에 상장한 2018년 547억원으로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지만, 이후 추가 상승을 거두지 못했다.

제품 중 항생제류 매출은 2019년 130억원, 2020년 121억원, 지난해 98억원으로 연이어 감소했다. 순환기계, 근골격계, 소화기계, 기타 등 다른 부문 매출은 2년 새 증감을 반복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2020년 매출액 감소에 대해 영업정책이 직접영업에서 간접영업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매출 부진이 비교적 장기화되고 있지만, 회복세를 위한 장치는 존재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주력 사업을 항생제 등 4개 부문에서 호흡기계, 비뇨기계류까지 확장해 제품 다양화를 통한 수익 증대를 시도하고 있다. 2019년 해외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제품 수출 확대도 예고된다.

제제·제형 개발로 생산제품과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도 노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7억원으로 전년 15억원 대비 12억원 증가했다.

2019년 9월 원주 문막2공장 준공에 이어 2020년 3월 KGMP 허가를 받아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주사제 설비시설을 갖추고, 현재 품목 허가를 추진 중에 있다는 점도 사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앞서 매출 부진을 극복하고 장기 성장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매출액은 453억원에서 405억원으로 감소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이후 매출 부진이 시작된 지 3년 만인 2014년 438억원으로 매출 부진에서 벗어났고, 2018년 547억원까지 4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매출 회복세는 영업실적 정상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02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2001년 백병하 대표이사 회장이 인수한 이후 2019년까지 약 20년간 단 한 차례도 영업손실을 겪은 바가 없다.

2020년 영업손실은 문막2공장 신축과 관련된 비용 증가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것에 따른다. 지난해도 매출원가율이 68.5%로 전년 61.6%보다 늘어나 영업손실 발생 원인이 됐다. 연구개발비 확대도 영업손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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