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 2년째 긴축 경영…코로나발 매출부진 극복 기로

판관비 266억, 전년비 6.5%↓…2019년부터 2년째 긴축경영 이어져
직원 수도 2년 새 308명→283명…영업활동·연구개발 투자 모두 위축
영업이익 증가세로 전환…코로나 후 호흡기계·항생제 매출부진 여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4-22 06:0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삼아제약이 2년째 긴축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되고 있는 매출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과제로 남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아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판매관리비는 266억원으로 전년 284억원 대비 6.5% 감소했다.

2019년 333억원에서 2020년 284억원으로 한 차례 줄어든 이후 지난해에도 연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판매관리비 감소는 긴축경영을 의미한다.

판관비 항목 중 하나인 급여는 2019년 118억원에서 지난해 98억원으로 2년째 연이어 감소했다.

계약직을 포함한 직원 수도 2019년 308명에서 2020년 297명에 이어 지난해 283명으로 꾸준히 축소됐다.

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 복리후생비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다른 항목도 2년째 줄어들었다.

복리후생비는 21억원에서 15억원으로, 판매촉진비는 35억원에서 27억원으로 각각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상연구개발비도 2019년 54억원까지 늘어나다가 2020년과 지난해에는 37억, 38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원 규모 축소와 판관비 감소는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삼아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 39억원 대비 54.1% 늘어났다.

삼아제약은 2019년 104억원에서 2020년 39억원으로 급격한 영업이익 하락을 겪은 이후, 판관비 억제를 통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을 다시 증가세로 되돌려 세우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매출에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추락한 후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삼아제약 별도 기준 매출액은 547억원으로 전년 537억원 대비 1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9년 716억원으로 처음 700억원대까지 올라섰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500억원대로 급락한 이후 본래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 부진은 호흡기계와 항생제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매출 정체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영업활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삼아제약은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놓고 선택해야 하는 기로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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