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수년 매출 정체 탈출 주목…주가 하락 대조

1분기 개별매출 636억, 전년비 27%↑…최근 3년간 매출 정체 대조적
매출 성장 재개 가능성 확보…주가 하락세 이어 이달 초 하한가 급락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조건부허가 목표…연이은 주가 호재 주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5-06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수년간 지속된 매출 정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1분기 매출 성과는 최근 두드러진 주가 하락세와 대조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501억원 대비 26.9% 증가했다.

이번 636억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최대 분기 매출이다.

매출 급증에 따라 영업이익도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77억원 대비 45.2% 늘어났다.

1분기 매출 급증은 최근 수년간 있었던 매출 정체와 대조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간 매출액은 2018년 2119억원, 2019년 2213억원, 2020년 2160억원, 지난해 2210억원을 기록해, 3년간 소폭 증감만을 반복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4% 늘리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2019년에 기록한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1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최근 수년 새에 전년 동기 20% 이상 증가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1분기에 이례적으로 급격한 매출 증가가 이뤄지면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수년간 지속됐던 매출 정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게 됐다.

이대로라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이뤄졌던 빠른 성장을 재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1분기 성과로 매출정체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 주가급락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2020년 9월 10만원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장기적으로 증감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낮아졌다.

올해 초에는 4만원대가 유지됐지만, 이달 초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현재는 2만9,000원 전후를 형성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나타난 1분기 매출 성과가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더불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코로빈 액티베어’에 대한 국내 조건부허가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만일 목표대로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조건부허가까지 달성하면, 1분기 매출 성과와 함께 주가 하향세 반전에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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