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3년 만에 매출부진 탈출…높은 제품비중 긍정적

지난해 별도 매출 1,510억, 전년비 14.5%↑…영업 활성화 영향
매출공백 영향은 여전…제품매출 전체 90.5% 차지해 기반 탄탄
올해 전문경영인 체제, 신약개발 사업 추진 등 변화 주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22 12:1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안국약품이 2년간 이어져온 매출 부진에서 벗어났다. 하락세는 멈췄지만,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다만 높은 제품비중, 경영진 변화 등은 긍정적 변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안국약품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510억원으로 전년 1,319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3년 만에 이뤄진 매출 상승이다. 안국약품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18년 1,801억원을 기록했다가 이후 2019년 1,493억원, 2020년 1,319억원으로 연이어 감소했다.

2년간 이어졌던 매출 부진은 사업 전반에 걸친 매출 감소에 이어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친 결과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영업 활성화로 의약품 매출을 개선시켜 매출 부진에서 벗어났다.

연이은 하락세는 끊었지만, 영업 활성화를 지속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기 위해선 가파른 성장도 요구된다. 안국약품 매출액은 2015년 1,952억원까지 늘어났지만, 일부 판권도입품목 계약이 해지돼 매출이 감소한 이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제품매출 비중이 비교적 높아 매출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제품매출은 1,367억원으로 전체 매출 1,510억원 대비 90.5%를 차지했다. 전년 84.9%보다 5.6%p(포인트) 높아졌다.

제품은 상품처럼 매출공백 리스크가 없다. 제품을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은 매출공백 재현을 막을 수 있다.

올해부터 안국약품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사업목적에 신약개발 관련 사업 2개를 추가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3일 원덕권 R&D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까지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어준선 회장과 어진 부회장은 이날부로 사임했다. 안국약품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오는 29일에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상 사업목적에 ‘신약개발 및 연구대행업’, ‘신약개발 자문 및 알선업’ 등 2개 항목을 추가한다. 이유는 사업다각화다.

신약 연구개발은 제약업계가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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