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3000억 원대

90개사 총 1조2327억 원 9.5%↑…SK바이오사이언스 1400억 원
증가 기업 40개 불과…유출 전환 17개사로 온도차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8-24 06:08

[상장제약기업 2021년도 상반기 경영분석 시리즈] ④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2021년 상반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별 기업으로는 증가한 기업보다 감소한 기업이 더 많아 전체 평균과 실제 체감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메디파나뉴스가 9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1년도 상반기 현금흐름표(연결 기준) 가운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Cash From Operations, CFO)'을 분석한 결과 2020년도 상반기 1조1262억 원에서 2021년도 상반기 1조2327억 원으로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재무제표상 평균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는데, 실제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 증가폭은 이보다 절반 이하에 머물렀던 것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만을 계산한 것을 의미하며, 기업에 따라 장부(손익계산서) 상에 기재된 금액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 유입에는 매출과 이익, 예금이자, 배당수입 등이 있고, 유출은 매입과 대출이자, 법인세 등이 포함된다.

 

집계 대상인 90개사 중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한 곳은 40곳으로 절반 이하였고, 50개사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유입자금이 늘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기업은 10개사였고, 반대로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한 기업은 17개사, 마이너스가 지속된 회사는 10개사였다.

 

현금흐름이 증가하면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 제일약품, 화일약품, 대화제약, 에스티팜, 메디포스트, 에이치엘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inno.N(HK이노엔) 등이다.

 

반대로 조아제약과 동성제약, 삼일제약, 서울제약, KPX생명과학, 한국유니온제약, 국전약품, 테라젠이텍스, 종근당바이오, 안국약품, 경남제약, 메디톡스, 신신제약, 유바이오로직스, 일동제약, JW중외제약, 신풍제약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경보제약과 비씨월드제약, JW신약, 삼성제약, 에스텍파마, 부광약품, 명문제약, 삼천당제약, 이수앱지스, 아이큐어는 마이너스가 지속됐다.

 

 

기업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이 336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1514억 원보다 122.2% 증가한 것으로, 타사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하는 동시에 1404억 원을 기록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고, 한미약품은 76.4% 증가한 784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2104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영업활동 현금유입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773억 원으로 63.3% 감소했고, 유한양행도 17.3% 줄어든 601억 원으로 조사됐다.

 

중국 진출로 힘을 얻은 휴젤은 116.9% 증가한 440억 원을 기록했고, 보령제약은 36.0% 증가한 43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급성장했던 씨젠은 56.3% 감소한 400억 원으로 4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 353억 원, 바이오니아 337억 원, 종근당 282억 원, 동아에스티 274억 원, 파마리서치 274억 원, GC녹십자 273억 원, 한독 269억 원, 동국제약 244억 원, 휴온스 233억 원, 대한약품 208억 원으로 200억 원대에 이름을 올렸고, JW생명과학과 일양약품, 유나이티드, 동화약품, 환인제약, 랩지노믹스, 하나제약, 바이넥스가 100억 원대로 집계됐다.

 

현금 유출 기업의 경우 신풍제약이 464억 원 유출돼 규모가 가장 컸고, JW중외제약 175억 원, 아이큐어 137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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