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제약 지주사, 상반기 매출 6.8% 증가… 4조1988억 원

매출 증가 불구 영업이익·순이익 감소…GC녹십자홀딩스 8027억 원 최고
대웅·종근당홀딩스·휴온스글로벌 두 자릿수 성장…JW홀딩스, 매출 감소에도 실속 챙겨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8-27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종속회사의 실적에 따라 판가름나는 제약기업 지주사들의 상반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되레 줄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9개 제약 지주사들의 상반기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9개 기업의 전체 영업수익(매출)은 4조198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평균 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1% 감소한 2258억 원에 머물렀고, 순이익은 20.3% 감소한 1377억 원으로 더 크게 감소했다.

 

각 기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JW홀딩스와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3개사의 영업수익이 줄어든 반면 대웅과 종근당홀딩스, 휴온스글로벌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 업계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제약 지주사 중 영업수익 규모가 가장 큰 GC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상반기 7469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8027억 원으로 7.5% 성장하는 동시에 8000억 원대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대웅은 전년 대비 11.1% 늘어난 7300억 원으로 7000억 원대의 영업실적을 달성하면서 GC녹십자홀딩스와의 격차를 좁혔고, 종근당홀딩스는 14.0% 증가한 4812억 원으로 제약 지주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미사이언스가 6.5% 증가한 4504억 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7.3% 증가한 4094억 원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JW홀딩스는 3797억 원으로 영업수익이 0.2% 줄어들었고, 제일파마홀딩스는 0.8% 감소한 3793억 원, 일동홀딩스는 1.7% 감소한 2909억 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휴온스글로벌은 2754억 원으로 제약 지주사 중 영업수익 규모가 가장 작았지만, 증가율은 13.4%을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JW홀딩스가 271억 원으로 137.5% 증가했고, 대웅도 101.5% 증가한 876억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한미사이언스도 51.8% 증가한 274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일동홀딩스는 36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고, 제일파마홀딩스도 94.3% 감소한 9억1100만 원으로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종근당홀딩스가 52.4% 감소한 280억 원, 녹십자홀딩스는 19.4% 감소한 271억 원으로 감소폭이 작지 않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5% 증가한 238억 원, 휴온스글로벌은 1.6% 감소한 400억 원으로 타 지주사들에 비해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일동홀딩스의 경우 영업이익의 적자전환과 함께 당기순이익에서도 16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제일파마홀딩스의 경우 당기순이익도 72.0% 감소한 30억 원에 머물렀고, 종근당홀딩스가 58.0% 감소한 228억 원, 대웅이 30.7% 감소한 205억 원, 휴온스글로벌이 12.7% 감소한 299억 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JW홀딩스는 올해 102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한미사이언스는 55.0% 증가한 224억 원, 녹십자홀딩스가 48.4% 증가한 288억 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2.6% 증가한 167억 원으로 증가 기업들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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