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역대 매출·영업익 실현…R&D 투자 확대까지 ‘3박자’

지난해 별도 매출 1,772억, 5년째 최대 매출 경신…사업 전반 성장
영업이익, 창사 이래 첫 300억대 실현…낮아진 매출원가율 영향
연구개발비 212억, 전년比 36%↑…안정적 영업익 기반 증가 기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11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환인제약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실현했다. R&D 투자 확대까지 나선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더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환인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772억원으로 전년 1,713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다. 환인제약은 지난해를 포함해 지난 5년간 최대 매출액을 연이어 경신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신신경용제, 순환계용약, 골다공증약, 해열소염진통제, 소화성궤양용제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난 결과다. 2020년 매출 부진을 겪었던 사업부에서도 지난해에는 모두 성장세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는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성과가 더 두드러진다.

지난해 환인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전년 293억원 대비 14.1% 늘어났다. 환인제약 연간 영업이익이 3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환인제약은 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2017년 297억원 흑자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낮아지고 있는 매출원가율에서 기인한다.

최근 수년 새 환인제약 매출원가율은 2019년 50.3%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2020년 49.6%, 지난해 47.5%로 연이어 낮아졌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크게 흑자를 냈던 2017년 46.7%에 근접한 수치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서 매출총이익율이 높아졌고, 이는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매출원가율 하락과 영업이익 확대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병행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환인제약 연구개발비는 212억원으로 전년 156억원 대비 35.9% 증가했다.

환인제약은 지난해를 포함해 수년 새 연구개발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 결과 연구개발비는 2017년 97억원에서 4년 만인 지난해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연구개발비가 확대될수록 영업이익 부담은 커진다. 다만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만 있다면, 연구개발비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다.

환인제약은 연구개발비를 확대하면서도 영업이익을 늘린 만큼, 향후 수년간은 이변이 없는 한 안정적으로 연구개발비 확대가 가능하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는 용인 연구소 설립 추진 과정에서도 확인된다.

환인제약은 지난달 주식회사 마니커로부터 경기도 용인시 소재 107억원 규모 토지와 건물을 구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토지·건물 취득 목적은 안정적인 연구시설 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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