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건기식·화장품 사업다각화로 급성장…2년 새 34%↑

지난해 별도매출 745억, 전년 이어 성장세…이전 매출정체와 대조적
기타사업 매출 2년새 430% 증가해 성장주도…건기식 사업 확대 영향
창사 이래 첫 영업익 100억 달성 2년째…매출수익구조 안정화 입증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11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고려제약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급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확인된다. 고려제약은 수년간 겪은 매출 정체에서 벗어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려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45억원으로 전년 668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고려제약은 2020년에 전년 555억원 대비 20.3%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비교적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지난 2년간 매출 증가율은 34.1%다. 연 평균으로는 17.1%다.

이는 지난 수년간 성적과 비교할 때 이례적 행보다.

고려제약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16년 553억원, 2017년 554억원, 2018년 520억원, 2019년 555억원으로 4년 간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장기간 이뤄진 매출 정체 현상은 최근 2년 새 급격한 성장을 거둔 것과 대조된다.
 

급격한 성장은 주요 일반·전문 의약품을 제외한 기타 사업부문에서 비롯된다.

고려제약 기타 사업부문 매출액은 2019년 19억원에서 지난해 99억원으로 2년 간 430.2%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주요 의약품 사업부문을 포함해 전체 사업부문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비타민·영양제 사업부문도 같은 기간 38.3% 성장해 전체 매출 성장률 34.1%보다 높았다.

고려제약은 2019년에 사업다각화, 신규사업 진출 방안으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출시했다. 2020년에는 사업 확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테일러’와 온라인쇼핑몰을 출범하고,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 같은 시도가 급격한 매출 확대로 이어지면서, 고려제약은 코로나19 발생 시기에 오히려 매출 정체에서 벗어나는 결과를 얻어냈다.

사업다각화는 매출 급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고려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 110억원에 이어 100억원대를 기록했다.

고려제약 영업이익이 1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고려제약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수익 구조가 갖춰졌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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