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제약, 이례적 성장률-최대 실적 달성…전성기 개시 예고

지난해 별도매출 628억, 증가율 26.9% 기록…지난 20년 중 가장 높아
2009년 후 지속된 매출 정체와 대조적…기타·상품 부문매출 증가 주효
매출 급증에 영업익 70억, 전년비 63.4%↑…2년 연속 영업흑자 이례적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16 06:0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진양제약이 지난 수십년 간 없던 이례적인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전성기 시작을 예고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진양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28억원으로 전년 495억원 대비 26.9%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2001년 이후 지난 20년 간 기록 중에서 가장 높다.

진양제약은 2002년 매출액 250억원으로 전년 203억원 대비 2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

2009년에도 전년 매출액 423억원보다 19.2% 늘어난 504억원을 거뒀지만, 이전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후 2020년까지는 매출 증감이 반복됐고, 매출 증가율은 10% 수준을 밑돌았다.

최근 20년 실적을 놓고 보면 지난해가 가장 전성기에 있는 셈이다.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매출 급증은 지난 십수년간 지속된 매출 정체와 상당히 대조적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진양제약은 2009년 50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까지 11년간 단 한번도 500억원대 매출을 재현하지 못했다. 매출 부진으로 2016년에는 매출액이 361억원에 그치기도 했다.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4년간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2020년에도 500억원대 문턱은 넘지 못했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실적은 매출 구조에 큰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매출 구조 변화는 상품·기타 부문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상품매출은 25억원으로 전년 11억원 대비 120.3% 증가했고, 같은 기간 기타매출은 71억원에서 150억원으로 109.8% 늘어났다. 제품매출은 지난해 453억원으로 412억원 대비 9.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감액으로 보면 기타매출은 1년 새 78억원이 늘어나 전체 증감액인 133억원 중 절반 이상인 비중을 나타냈다.

기타 부문에는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이 포함돼있다.

매출 급증은 영업이익으로 직결됐다. 지난해 진양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43억원 대비 63.4% 늘어났다.

이로써 진양제약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15년, 2016년, 2017년, 2019년 등 최근 수년 동안에는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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