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매출 4,000억-원가율 40%’ 진입…성장·수익 고속행진

지난해 별도매출 4,036억, 전년비 10.2%↑…2010년 1,000억 후 11년만
매출원가율 11년 새 61%→41%…사업다각화 성장전략 통해 수익성 높여
높은 성장성, 수익성 확보…영업이익 흑자, 연구개발비 확대 병행 이뤄내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21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휴온스가 짧은 시기에 고성장, 고수익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매출은 4,000억원을 넘어섰고, 안정적 수익구조는 연구개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휴온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036억원으로 전년 3,662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휴온스가 연 4,000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은 휴온스글로벌로부터 분할설립되기 이전까지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3,134억원으로 처음 3,000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한 지 3년 만이다.

휴온스는 지난 10여년간 비교적 빠른 매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0년 1,009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대에 올라선 후 5년 만인 2015년 2,151억원을 달성하며 2,000억원대 제약사가 됐다. 이후 3년 만에 3,000억원대에 이어 다시 3년 만에 4,0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 다른 제약사에 비해 돋보이는 성과다. 휴온스는 빠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업계 매출 상위권과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매출원가율이다.

2010년 60.8%에 이르던 매출원가율은 2015년 49.67%, 2018년 43%, 2020년 42.23%에 이어 지난해에는 40.8%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지난 10여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제약업계 평균 매출원가율이 55% 수준임을 감안하면, 40%에 근접한 매출원가율은 상당한 성과다.

휴온스는 제품매출을 꾸준히 늘리면서 차츰 매출원가율을 줄여왔다.

일례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제품 부문 총 매출액은 2,634억원에서 3,261억원으로 늘어나, 전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일반적으로 제약업계에서 빠른 매출 성장은 외부 품목을 판권도입하거나 공동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매출 확대에 유리하지만, 매출원가가 높아 수익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휴온스는 이와 달리 상품보다는 에스테틱,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내수 분야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매출 증가와 매출원가율 개선은 영업흑자 속에서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지난해 휴온스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구개발비는 299억원으로 전년 257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이는 지난 수년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휴온스는 이처럼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연구개발 규모를 늘려오면서도 영업적자를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00억원 이상 영업흑자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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