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사외이사 연봉 평균 2,900만원 ‥ 삼바 8,900만원 `최다`

74개사 평균 2명꼴 170명 선임…셀트리온 7,200만원, 유한양행 6,300만원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2-03-15 06:06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난해 사외이사들에게 월 평균 240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74개 상장제약사(지주사와 일부 바이오기업 포함)를 대상으로 `2021년도 사외이사 연간 보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업체당 연간 평균 2,900만원을 지급해 전년도에 비해 7.2%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20년(77개사) 2,700만원, 2018년(80개사 기준) 2,500만원, 2017년(77개사 기준) 2,600만원, 2016년(73개사 기준) 2,490만원, 2015년(47개사 기준) 2,750만원, 2014년(57개사 기준) 2,640만원, 2013년(45개사 기준) 2,330만원, 2012년(42개사 기준) 2,478만원과 2011년도(30개사 기준) 2,450만원과 비교해 소폭 인상했다.

기업별 사외이사들의 연간 보수액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8,900만원으로, 이는 전기에 비해 1천만원이 인상된 금액이다. 이어 셀트리온이 7,200만원 등 대표적 바이오사들이 가장 높았다. 

유한양행 6,300만원, 동아에스티 6,000만원, 동아쏘시오홀딩스 5,750만원, 광동제약 5,100만원, 대웅 5,000만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에이프로젠제약 각 4,800만원, 신일제약 4,200만원, 코오롱생명과학 4,100만원, 셀트리온제약 4,000만원 순이다.

종근당바이오 3,900만원, 신풍제약과 JW신약 3,800만원, 종근당, 경보제약, 종근당홀딩스 등 같은 계열 3개사가 각 3,700만원, 부광약품, GC녹십자, GC(녹십자홀딩스) 등이 월 300만원씩 3,600만원을, 한독과 삼진제약 3,400만원, 일동홀딩스와 영진약품 3,300만원, 휴온스 3,200만원, 팜젠사이언스 3,070만원, 환인제약, JW중외제약, JW홀딩스, 보령제약, 대웅제약, 진양제약 등이 3,000만원을 지급했다.
 
대원제약 2,900만원, 안국약품 2,570만원, CTC바이오와 휴메딕스, 삼성제약 2,500만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11개사 월 200만원씩 2,400만원을, 비씨월드제약 2,170만원, 국제약품과 유유제약 2,000만원, 이연제약, 신신제약, 조아제약, 삼천당제약 1,800만원, 일동제약과 현대약품 1,700만원, 삼일제약 1,600만원, 경동제약과 알리코제약 1,500만원, 대한약품 1,400만원, 일성신약 1,260만원, 파마리서치, 고려제약, 동국제약 등이 월 100만원씩 1,200만원, 한올바이오파마와 하나제약 1,100만원, 제일약품과 화일약품 900만원, 제일파마홀딩스 860만원, 한국파마 660만원, 명문제약이 600만원 등이다.

74개사의 전체 사외이사 수는 170명으로 기업당 평균 2명을 두고 있다. 그 중 3명을 둔 기업이 광동제약 등 28개사로 가장 많았고, 대웅 등 22개사는 1명을, 한미사이언스 등 17개사는 2명을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신풍제약, 이연제약 등 5개사는 4명을,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이 5명으로 가장 많은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한편 `사외이사제도`는 대주주와 관련 없는 인사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는데 목적으로 IMF를 계기로 지난 98년부터 상장기업에 한하여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고 있다. 주로 다른 기업체 임원 출신이나 교수, 권력기관 출신 등을 사외이사로 임명하고 있으며, 제약기업에는 의사·약사 출신이나 관·법조계, 회계관련 인사들이 주로 선임되고 있다.
 
사외이사는 회사의 업무를 집행하는 경영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회사의 경영상태를 감독하고 조언하기에 용이하나 그 취지에 대한 실효성은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