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팜텍, 1분기 흑자 전환…상품 매출 증가 속 원가율 개선

기술료·지엘파마 매출은 감소…제품 매출 0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
개량신약 기반 기술이전·신제품 출시 확대 중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14 05:5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지엘팜텍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상품 중심의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구조 재편과 함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전 수익과 신제품 출시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엘팜텍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손실 1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상품 매출이다. 회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 상품 매출은 57.0%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기술료 수익은 5억원으로 22.5% 감소했으며, 자회사 지엘파마의 제품 매출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 대비 26.0% 줄었다.

이에 회사 측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B2B 및 일반 유통상품의 매출 확장이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며 "'카발린CR서방정' 등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가 다소 둔화됐지만, 상품군 확장을 통해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원가는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으나, 원가율은 52.67%로 전년 동기 62.53% 대비 9.86%p 하락했다. 이로 인해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는 달리 올해는 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판매관리비는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구개발비는 10.1% 줄어든 1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R&D/매출 비중은 13.5%로 전년 동기 20.2%에서 6.7%p 하락했다.

지엘팜텍은 개량신약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기술이전 및 제품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 품목인 '프레가발린 서방정(GLA5PR)'은 대원제약, LG화학, HK이노엔 등에 기술이전됐고, 저함량 제제(GLH10PR)도 추가 허가를 받아 제품화됐다.

이 외에도 시타글립틴 기반 복합제 'GLH1SM', 천연물 기반 위염 치료제 'GX2801', 복합제형 위장약 'GLM1RA', 안구건조증 치료제 'GLH8NDE'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는 임상 3상 또는 기술료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특히 GLH8NDE는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임상 3상 진행 및 국내 기술이전이 완료됐고, 프레가발린 저함량 제제와 GLM1RA 등은 다양한 국내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엘팜텍은 올해 1분기 '아토엘젯', '지엘도스'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 확장에 나섰고, 자회사 지엘파마를 통한 OEM 및 ODM 사업도 병행하며 수익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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