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충치 피하려면? 1000ppm 불소 치약 써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11-11 17:21

충치(치아우식증)는 충치 세균의 대사작용 결과로 발생하는 산 성분 때문에 치아의 표면이 손상되어 구멍이 생기는 구강질환이다.

초기 충치는 흰 반점의 형태로 시작하고 충치의 정도가 심해지면 점차 갈색 반점으로 변화하면서 치아를 손상시키고 치아 내부 신경을 자극해 치통을 경험하게 된다.

개인별 구강 상황에 따라 충치 발생하는 정도가 다르지만, 충치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흔한 감염성 만성 구강질환이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이석련 교수과 함께 어떤 경우에 충치가 더 잘 발생하는지,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치아의 표면 형태는 개인마다 치아마다 매우 다양하지만, 치아 표면의 오목한 부위가 더 깊고 좁은 틈의 형태일 경우 충치가 더 잘 발생한다.

상대적으로 어른보다 충치 호발률이 높은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6세 구치라고 불리우는 첫 번째 큰 어금니의 오목한 부문을 메꾸는 치면열구전색(실란트) 치료를 하여 충치 발생을 예방하도록 한다.

유전적 혹은 환경적 영향에 의해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치아 자체가 불완전하게 만들어진 경우 치아의 거친 표면에 충치세균이 서식하기 좋다. 거친 치아 표면에 세균과 음식물이 붙어있기 쉽고 또 오랫동안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충치가 잘 발생할 수 있다.

입안에 충치 유발 세균이 많을수록 충치가 더 잘 발생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이 잘 안 될 경우, 치아 표면에 세균이 부착하고 증식해 충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구강검진 받을 때, 칫솔질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위에 맞는 칫솔질 방법과 치실, 치간 칫솔, 치간 구강세정기와 같은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는 것을 추천한다. 

당분이나 탄수화물 성분의 음식을 자주 섭취할수록 층치 세균의 먹이가 많아지고, 구강 내 세균이 살아남기 유리한 환경이 되므로 충치가 잘 발생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식사와 식사 사이의 간식을 섭취할 때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한 음식으로 간식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섭취하는 음식이 끈적이는 성상일수록 치아 표면에 음식물이 잘 붙기 쉽고, 부착 후 치아 표면으로부터 음식물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충치 세균의 먹이가 오랫동안 확보돼 충치가 잘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분을 함유하고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침 분비량이 줄어들어 충치가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즉, 침 분비량이 적절해야 충치 발생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이와 같이 여러 요인이 복합돼 충치가 발생하기 때문에 구강 검진을 받아 나의 구강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선 치아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1000ppm 이상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도록 추천한다.

1450ppm 불소가 함유된 고불소 치약도 시판되고 있으므로 충치가 잘 생기는 경우 치과의사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치아가 불소를 흡수하면 치아 자체 성분이 충치 세균에 잘 저항할 수 있는 성분으로 바뀌게 된다. 불소 함유량이 높은 치아는 초기 충치가 발생하여도 스스로 회복할 수 능력을 가지기 때문에 충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 불소도포는 치아 표면에 불소를 발라 치아에 불소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치아가 불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치아 표면에 불소가 가능한 오랫동안 부착되게 하여 불소의 충치 예방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치과의사가 충치 발생 요인을 평가하고 상황에 맞게 3~6개월 주기로 전문가 불소도포를 시행한다. 이 외에도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부가적인 구강위생관리방법에 관해서 설명을 듣고, 식사 섭취에 대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맞춤 처방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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