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表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경북 안동에 세워진다

경북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돼
40만평 규모 단지에 3,600억원 투입해 클러스터 조성키로
76개사 입주 의향서 제출…2040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8조원
정부, '범정부 추진지원단'도 구성…향후 여러 절차 남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3-20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조성하는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산단)' 중 하나인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경북 안동에 마련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과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포함된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따르면, 경북 안동에서는 132만㎡ 규모(약 40만평) 바이오의약 산업단지가 육성된다.

3,579억원을 투입해 백신과 HEMP(의료용 대마), 천연물 등 바이오의약 산업 중심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안동시에 따르면, 연관 기업체 입주 수요도와 경제적 파급효과, 바이오산업 분야 상대적 강점, 중심적 지리와 교통 접근성 우수성 등이 후보지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안동시가 실시한 사전 입주수요 조사에서 172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했고 이 중 76개 기업이 입주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는 2040년까지 해당 76개 기업이 실입주하면 공장과 설비 등 건설비용 4조2,800억원이 투자되고 생산유발 효과 8조6,200억원, 고용유발 효과 3만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에 구축해왔던 '경북바이오지방산업단지', '경북 산업용 HEMP 규제자유 특구' 등 바이오 기업 및 기관과의 시너지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동시는 연간 2,000명 이상 글로벌 바이오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 훈련기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도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이 이뤄진다.

그간 지방 국가산단 지정 걸림돌로 작용했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관련 규제를 완화해 산업단지 지정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첨단산업이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근 비수도권 중심으로 도심융합특구(국토부),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특화단지, 스마트 혁신지구(중기부) 등을 지정한다.

단순한 공장 밀집지에서 벗어나 상업, 주거, 지원,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복합용지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기업이 산단 개발계획 수립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도 구성한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는 향후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신속 예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정부는 입주 수요, 적정 면적, 지자체 지원계획, 인프라 공급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다. 신속 투자가 필요한 산업은 2026년 말부터 단계적 착공이 가능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지역 공약이기도 했다"며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글로벌 백신·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발전해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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