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료기기 社,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위해 필요한 건...

다국적-국내 의료기기 대표들, '상호간 신뢰' 강조
J&J에 공급계약 한 티앤알바이오팹, 6~7년 전부터 상호 교류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3-24 12: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의료기기 기업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국내 의료기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쉽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외 산업계 대표들은 결국 '상호간 신뢰'라 답했다. 

다소 고루한 말이지만, 결국 서로 제품 품질이나 소통에 믿음이 밑바탕 돼야 협업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KIMES 2023 국내 의료기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티앤알바이오팹 윤원수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은 최고 퀄리티의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부합하는 것을 넘어 감동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재생의료 전문기업인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환자맞춤형 3D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악안면 부위의 골절 및 손상 환자의 재건 수술에 쓰이는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PSI)다.

J&J와 이 같은 협력이 이뤄지기까지는 무려 6~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 장기적인 텀을 두고 상호 논의를 거치면서 신뢰를 쌓아나간 덕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협력을 위해 6~7년 전 한국 J&J 이노베이션팀과 첫 미팅을 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서로 핏을 맞추기 위해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그 과정에서 J&J 자회사들과 공동연구개발도 하는 등 상호간 신뢰를 쌓아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글로벌 의료기기사와 협력을 위해 신뢰를 넘어 감동까지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공급계약에)다들 특별한 전략이 있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가장 집중했던 것은 우리가 제품이나 응대에 있어 신뢰를 줘야한다는 부분이었다"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 외에도 협력 파트너들이나 고객들이 감동할 수 있는 수준까지 줘야한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의료기기 한국 법인인 비브라운코리아 채창형 대표도 이러한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향후 국내외 기업간 상호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밝혔다.  

채 대표는 "비브라운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회사 중에는 분명 국내 회사도 있다"면서 "한국기업들이 기술력 측면에서 많이 앞서있는 만큼,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오픈 이노베이션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은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간 상생협력하는 기회를 더욱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밟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해 5월 국내외 다수 기업이 참여하는 상생협력 TFT을 출범시킨 바 있다.  

유 회장은 인사말에서 "다국적 기업 대다수와 국내 제조업체 참여 중인 TFT을 통해 서로 비즈니스를 하고 다방면에서 협력 하는 사례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그래야 서로 발전할 수 있지 않겠나. 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물심양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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