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301'·'GI-101'에 주목할 3가지는?

GI-301, 졸레어 대비 IgE 감소율 통해 유효성 확보…유한양행 제3자 기술이전 가능성
GI-101, 키트루다 병용 중간 결과 고무적…"경쟁력 높아 대규모 기술이전 기대감"

김선 기자 (s**@medi****.com)2023-03-30 10:20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면역항암제 전문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 첫 날 공모가 보다 50% 이상 오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주목할 포인트 3가지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엄민용 연구원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목할 점으로 주요 파이프라인 중에서 'GI-301'과 'GI-101'을 손꼽았다. 

첫 벗째는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301은 임상 1상부터 과감하게 로슈·노바티스의 졸레어와 1:1 비교 임상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빠른 시간 안에 상업화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두 번째는 이중융합 단백질 항암제 GI-101이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에만 의존하지 않고 단독투여에서 CR(완전관해), PR(부분관해) 등 유효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병용요법 임상의 결과가 더욱 고무적이라는 의견이다. 

최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GII-101-P101, KEYNOTE-B59)의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확증된 CR과 PR에서 각각 1건씩의 결과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표준 치료에 모두 실패한 4차 또는 5차 이상에서 약물을 투여받는 말기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한 초기 임상 세팅에서 나온 것으로 단일 제제로서의 강력한 항암 활성뿐 아니라 기존 항암제들과 병용약제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현재 GI-101 임상시험은 단독요법 56명 및 키트루다와 병용요법 25명으로 총 81명의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가 등록되었으며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세 번째는 기술이전에 따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현재 기술이전 규모는 총 약 2.3조 원으로 GI-101은 중국 판권만 심시어(Simcere)에 무려 7.9억 달러에 달하고, GI-301은 유한양행에게 1.4조 원에 기술이전하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9개의 파이프라인 확보와 22개국 27건의 특허등록, 138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엄 연구원은 "GI-101은 단독 투여에서 효과가 있다는 점이 기대가 크고, 키트루다 병용도 중간 결과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GI-101은 현재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GI-101은 CD80과 IL-2를 타깃해 체내 면역관문을 조절하여 머크 키트루다 및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와 병용 투여 임상을 진행 중이다.

GI-101은 단독투여 임상에서 ▲불응성 HER2 음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2번만에 CR를 확인 ▲ 요로상피암 환자에게서도 종양이 46.6%까지 감소하는 PR를 확인 ▲ 불응성 현미부수체안정형(MSS) 대장암 환자에서도 33.3% 종양감소를 확인했다. 

특히 GI-101은 키트루다 병용투여에서도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신세포암·비소세포폐암·두경부암 환자에서 30% 이상의 종양감소 PR을 확인(최대 종양감소율 -67.7%), 안정병변(SD)으로 아직 투약 진행 중으로, 단독 또한 고용량 투약에 따른 PR환자를 더 확보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GI-301도 이미 졸레어 대비 IgE 감소율을 통해 알레르기에서 유효성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유한양행에서 제3자 기술이전 기대감 또한 높으며, 일본지역 기술이전도 연내 기대 중이다"며 "GI-101은 글로벌 빅파마 BMS, 사노피, 로슈 등이 굉장히 큰 규모의 기술이전 또는 합병을 통해 IL-2 제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고, 모두 이렇다 할 임상 결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사의 GI-101가 경쟁력 높아 대규모 기술이전 기대감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