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현장서 만난 제약·바이오 기업들…구직자 반응은 엇갈려

대웅제약 외 4개사, 선호 인재상으로 소통·협력 가치 강조
동국제약·신풍제약, 기업 차별화·교육 통해 MZ세대 공략 노력
취업 진로 탐방·기존 구직자 간 반응 상반…행사 기간·정보 한계 숙제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9-20 06:09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2023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다수기업들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멘토링 및 설명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구직자들 사이에서 짧은 행사 기간과 접할 수 있는 정보의 깊이에 대한 아쉬움이 뒤따르기도 했다.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내 일(My job)을 잡(Job)하고, 내일을 꿈꾼다!'로서 대웅제약, 동아ST, 파마리서치, 동국제약, 신풍제약 등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이 채용 부스를 설치해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먼저 대웅제약 측은 작년보다 2~3배에 달하는 인원이 부스에 방문했다며, 구직자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대웅제약이 바라는 인재상은 크게 학습과 소통, 협력, 실행 역량을 갖춘 재원으로서, 단순히 업무를 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료 간 협력과 높은 동기부여 능력을 갖추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내 자신 역시 2년 전에는 취업 준비생에 불과했고, 대웅제약에 들어와 많은 동료와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을 구직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당신의 성장을 위한 제도와 진심만큼은 대웅제약이 최고"라고 전했다.

김지원 동아에스티 인사팀 선임은 구직자들이 지원 분야에 대한 필요 역량과 본인의 발전 방향 관련 질문이 많았다고 답했다. 추가로 동아에스티는 협력과 소통이 원활한 인재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선임은 자사의 강점으로 임직원 간 협동에 따른 원활한 사내 분위기를 꼽았으며,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인 자사의 특성상 여러 직무를 한 번에 경험함으로써 개인적인 성장 역시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인사팀 입장에서 다양한 구직자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통해, 그들의 고민을 직접 들어보고 조언해 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설화 파마리서치 인사팀 주임 역시 작년에 비해 구직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줘 보람 있는 시간이 됐다며, 파마리서치는 자사의 3대 가치처럼 도전으로 '성과'를 만들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 힘을 모아서 '협력'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전했다.

파마리서치의 강점으로 강 주임은 자사의 비전이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재생의학의 발전을 통한 삶의 질 개선과 건강한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고자 함'인 만큼, 재생의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 온다면 특화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진로 탐색차 온 취준생들에게도 "파마리서치라는 기업을 접해보고,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동국제약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제약·바이오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이 모인 덕에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국제약은 긍정적이고 끊임없이 도전함으로써 비전을 창출하는 인재상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창조에 걸맞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MZ세대에 있어서도 조직 문화적·근무 제도 등에 있어 차별화된 가치를 가져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풍제약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구직자가 관심을 보여주고 있기에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시 채용으로 인재를 모집하는 자사의 특성에 맞춰, 직무 지식과 역량을 위주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 세부 사항으로 조직에 잘 융화되는 인재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신입이더라도 적응을 통해 업무를 잘 배우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기업 자체가 외부 이미지 대비 젊은 특성을 가짐과 동시에 MZ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참여 기업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고등학생부터 30대에 이르는 구직자 20여명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번 취업박람회에 대한 반응은 다소 상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로 탐색에 초점을 맞춘 구직자들의 경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지식이 있는 기존 구직자들은 얻을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무엇보다 행사 기간과 채용설명회 시간이 짧은 탓에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으며, 참여 기업들의 형식적인 답변으로 기업탐방 대비 정보의 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사전 신청이 조기 마감돼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상담을 진행할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한편, 이번 박람회 현장에는 이전에 발표했던 60개 기업을 상회하는 72개의 기업 및 6개 기관 등 총 80여개의 부스가 들어섰고, 주최 측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약 4600여명의 취업 준비생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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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2023.09.20 09:23:02

    풍신풍 제약
    * 대표 배임 횡령 리베이트
    * 피라맥스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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