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영상의학회서 국내 AI 의료영상 社…"기술력 뽐낸다"

루닛, 자사 솔루션 담은 단독·공동 연구초록 11편 발표
뷰노·제이엘케이는 홍보부스 마련 뇌 기반 영상 솔루션 선봬
딥노이드·뉴로핏 등도 자사 솔루션 기반 연구초록 발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1-24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주요 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들이 '북미 영상의학회(RSNA 2022)'에 대거 참가해 세계 영상의학 석학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RSNA는 지난 1915년 설립돼 올해 108회째를 맞이한 북미 최대 영상학술대회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RSNA 2022는 학계 및 의료계 전문가, 생명공학기업 관계자 등 매년 전 세계 5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회로도 알려져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뉴로핏 등은 RSNA 2022에서 자사의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관련 홍보부스 등을 꾸리고 단독 및 공동 연구초록 등을 발표한다. 

그 중에서는 루닛의 성과가 가장 눈부시다. 루닛은 이 자리에서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관련 단독 및 공동 연구초록 11편을 발표한다. 

특히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적용한 실제 처방 데이터(Real World Data)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한다.

이어 회사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관련 연구 발표도 진행한다.

이에 대해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이 발표하는 연구초록 11편 중 8편은 올해 RSNA 2022의 주요 연구성과에 해당하는 '구연 발표'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학계 내 의료AI 연구 분야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뷰노는 영상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4종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전시하고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뷰노는 현장 부스 전시를 통해 국내외 여러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영상의학 분야 뷰노메드 솔루션 4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항목에는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 등이다. 

각 제품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X-ray, CT, 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솔루션이다.

또한 연구 발표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관련된 임상 연구 결과 2편을 선보인다. 

뷰노와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해당 연구는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를 활용함으로써 딥러닝 알고리즘의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제이엘케이 또한 단독 부스를 통해 자사 AI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홍보한다. 

회사는 뇌졸중 토털 솔루션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를 선보이며, 그중 CT 시장이 활성화된 북미시장을 중점 타깃으로 한 CT 기반 뇌출혈 검출 솔루션 'JBS-04K'와 CT 기반 뇌경색 검출 솔루션 'JBS-05K'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메디허브 스트로크는 11가지 뇌졸중 솔루션뿐만 아니라, 뇌동맥류 솔루션인 'JBA-01K'와도 연동을 지원, 파열시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환자의 뇌동맥류 검출 결과와 뇌출혈 솔루션을 연동해 보다 더 종합적인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자사 연구팀이 연구개발한 AI알고리 '흉부 X-Ray진단 논문'과 'AI기반 척추 의료영상 판독 및 심시연계' 초록 등을 발표한다.
 
발표할 논문은 AI가 의사를 도와 사람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질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딥체스트(DEEP:CHEST)를 고도화시켰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논문은 최근 네이처 파트너 저널(NPJ)을 통해 승인 받았다. 

이에 대해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의료현장에서 폐질환 진료를 좀 더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동시에 질환의 위치까지 한 번에 제공해 잠재적인 질환까지 도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기업 뉴로핏도 뇌 영상 분석 연구 초록 4편을 RSNA 2022에서 발표한다. 

디지털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되는 단독 연구 초록은 ▲'뉴로핏 아쿠아'의 WMH(백질 고강도 신호) 완전 자동 표준화 시스템 분석 결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결과에 대한 비교 연구 ▲AI 활용 뇌 MRI 분석 시 불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뉴로 스크리너' 개발 연구 ▲WMH와 GM(회백질)과의 관계 분석 등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전환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관점 연구다.

공동 연구 초록은 뉴로핏과 신생아 뇌 MRI 분석 임상과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구연 발표를 통해 공개한다. 공동 연구 초록 내용은 'AI를 활용한 신생아 뇌 영상 분석 연구'다.

AI 의료영상 기업들은 이번 RSNA 2022가 글로벌 판로개척에 있어 좋은 기회라 판단,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소리다.

이미 국내 AI 영상 솔루션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세계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를 통해서 세일즈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AI 의료영상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AI 의료영상 기업들의 기술력은 글로벌 선도 기업의 기술과 견줘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결국 글로벌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싸움인 만큼, 해외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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