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식약처장 누구?‥S차장 등 하마평 무성

내부 1명, 외부 2명 등 후보 3명 인사검증…조속 인선 전망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6-03-15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상구 기자] 김승희 처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식약청장에 누가 임명될 지 식약처 안팎이 주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은 14일 충북 오송 본부에서 이임식을 갖고 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12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김 처장은 새누리당에 20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며, 상위권 순번 배치가 유력한 상황이다. 
 
김 처장 사퇴로 식약처 S차장이 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이미 청와대는 식약처 내부 1명과 외부 2명 등 3명 후보군을 추려 최근 인사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처장 사표는 사전 청와대와 긴밀한 교감을 거쳐 진행됐기 때문에 청와대 입장에서는 미리 후보군을 압축할 시간이 있었던 셈이다.
 
이에 현재로서는 내부 1명과 외부 2명 등 식약처장 후보군이 누구냐로 압축되고 있다고 식약처 안팎 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선 식약처 내부 1명은 S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차장은 식약처는 물론 보건복지부에서도 식품 관련 요직을 두루 섭렵해 식품 분야 최고 전문 관료로 인정 받고 있다.
 
김 처장이 지난해 4월 취임 직후 가짜 백수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과 박근혜 정부가 식품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정책기조 등을 감안하면 그의 발탁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임기 2년을 채 남기지 않고 있는 박 정부가 식품 전문 관료를 내부 승진시켜 식품안전에 방점을 찍겠다는 구상의 일환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
 
그렇지만 지난해 10월 식약처 2인자 자리에 올랐고, 1963년생인 S차장 나이를 감안하면 식약처 고위직 중 연배가 낮은 것이 현실적 장애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본부 국장과 부장, 지방식약청장들 중 김진석 바이오생약국장과 국방대학교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각각 교육훈련 파견 중인 이동희 국장, 서경원 부장 등이 S차장과 동년배이거나 어릴 뿐 나머지 식약처 고위직들은 S차장보다 나이가 많은 게 현실이다.
 
식약처 외부 후보군의 경우 현재로선 의약품 분야와 식품 분야 각 1명씩 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주요 약대 교수들이, 식품 분야도 마찬가지로 식품 관련 전공 교수들이 자천타천으로 식약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복지부 출신과 국무조정실 출신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지만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현정부 들어 식약처가 복지부 외청에서 국무조정실 산하 기관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에 국무조정실 영향력을 간과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정치권의 전·현직 의원 등 기존 후보군이 아닌 인물이 막판 인선 과정에서 돌출돼 임명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김 처장도 지난해 초반 인선 과정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소식통들은 "이번에는 차기 처장이 조속하게 임명돼 조직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은 상태"라며 "정치적 사유보다는 의약품이나 식품에 대한 전문성이 인선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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