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만틴 제제, 편의성 개선 '고용량' 등장…시장 변화 뒤따르나

룬드벡 '에빅사정20mg' 허가…유지용량 1일 1회 투여
경쟁사 도전 가능성…후속 제품 허가까지 시일 소요 불가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11-10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만틴 성분 제제 시장에서 고용량 제제가 등장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한국룬드벡의 '에빅사정20밀리그램'을 품목허가했다.

 

이전까지 메만틴 제제는 대부분 10mg 용량의 정제 제형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투여 초기에 유지용량에 다다를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5mg 정제와 액제 등이 일부 있었다. 

 

메만틴 제제는 1일 최대용량은 20mg이며,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여 첫째 주에는 1일 5mg으로 시작해 1주일에 5mg씩 늘려 넷째 주에 20mg을 투여하도록 허가돼있다.

 

또한 4주 이후부터는 유지용량으로 20mg을 투여하도록 돼있는데, 이때 10mg씩 1일 2회 투여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 룬드벡은 20mg 제형을 개발, 1일 1회만 투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유지용량 투여 환자에서 복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메만틴 제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룬드벡이 고용량 제제를 개발한 만큼 다른 제네릭 품목 역시 고용량 제제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메만틴 제제 전체 시장은 294억 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이 가운데 룬드벡의 에빅사는 13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의 46% 가량을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 룬드벡이 고용량 제제를 출시, 실질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지요법 환자들의 처방을 늘려갈 경우 경쟁 품목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쟁 품목들도 고용량 제제에 도전, 에빅사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단, 룬드벡이 고용량 제제와 관련된 특허를 등재할 경우 경쟁사들은 고용량 제제 개발과 함께 특허까지 회피해야 하는 만큼 후속 제제가 나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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