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콤파' 제네릭 합류한 환인제약, 명인제약과 동시 출격하나

페라넬정 3개 용량 우판권 확보 완료…2023년 10월 출시 전망
연 40억 원대 시장서 격돌…라인업 달라 경쟁력 차이 가능성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5-24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에자이의 항전간제 '파이콤파(성분명 페람파넬)'의 제네릭을 허가 받은 환인제약이 우선판매품목허가까지 받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앞서 우판권을 받은 명인제약과 동일한 시점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선판매품목허가 의약품 목록에 환인제약의 페람파넬 성분 제제인 페라넬정 3개 품목의 이름이 올랐다. 

환인제약은 지난달 19일 페라넬정의 허가를 받은 바 있는데, 이후 1개월여 만에 우판권 목록에 오르게 된 셈이다.

파이콤파 제네릭으로 우판권을 먼저 받은 곳은 명인제약이다. 페리콤파정 2mg 제형의 경우 이미 지난해 7월에 허가를 받았고, 올해 4월에는 4mg과 6mg, 8mg, 10mg, 12mg 등 5개 용량으로도 우판권을 받았던 것.

이에 따라 명인제약은 파이콤파의 '1,2-디하이드로피리딘 화합물, 그의 제조 방법 및 그의 용도' 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10월 14일부터 2024년 7월 13일까지 9개월간의 독점 기간을 부여 받았다.

여기에 이번에는 환인제약이 페라넬정으로 우판권을 받게 된 것으로, 아직 독점판매기간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페리콤파정과 동일한 기간을 부여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모두 동일 시점에 파이콤파 제네릭을 출시하게 되면 이들은 연 40억 원대 규모의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파이콤파의 매출은 46억 원으로, CNS 시장 강자인 명인제약과 환인제약이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단, 양사가 허가 받은 용량에 차이가 있어 명인제약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의 경우 2mg과 6mg, 12mg 세 가지 용량만 허가 받은 반면 명인제약은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6개 용량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환인제약이 허가 받은 세 용량의 지난해 매출은 약 2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결과적으로 환인제약이 기대할 수 있는 매출도 그만큼 제한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출시 가능 시점까지 아직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고, 따라서 환인제약이 나머지 용량에 대해서도 허가를 받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보기

파이콤파 제네릭에 환인제약도 합류…우판권 획득은 '변수'

파이콤파 제네릭에 환인제약도 합류…우판권 획득은 '변수'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에자이의 항전간제 '파이콤파(성분명 페람파넬)'의 제네릭 대열에 환인제약이 합류했다. 다만 앞서 조기 출시에 도전한 명인제약은 단독 우판권을 획득했으나 환인제약은 우판권 획득에는 실패, 명인제약의 시장 선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환인제약의 페람파넬 성분 제제 페라넬정 3개 품목(2mg, 6mg, 12mg 등 3개 용량)을 허가 했다. 이는 에자이의 오리지널 품목에 비해서 3개 용량이 적은 것으로, 추가적인 용량의 허가 역시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추가적인 용량

명인제약, 에자이 항전간제 '파이콤파' 제네릭 우판권 획득

명인제약, 에자이 항전간제 '파이콤파' 제네릭 우판권 획득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에자이의 항전간제 '파이콤파(성분명 페람파넬)'의 제네릭 조기 출시에 도전한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이 품목 허가까지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명인제약은 우선판매품목허가까지 확보해 내년 출시 이후 9개월간의 독점 판매까지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명인제약의 페람파넬 성분 제제 페리콤파정 6개 품목(2, 4, 6, 8, 10, 12mg)을 허가했다. 이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용량으로, 향후 제품을 출시했을 때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인제약은 지난 2020년 2

명인·환인, 에자이 항전간제 '파이콤파' 특허 회피 성공

명인·환인, 에자이 항전간제 '파이콤파' 특허 회피 성공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명인제약과 환인제약이 에자이의 항전간제 '파이콤파(성분명 페람파넬)'의 특허를 회피하는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21일 명인제약과 환인제약이 파이콤파의 '1,2-디히드로피리딘 화합물의 결정 및 그 제조 방법' 특허(2026년 10월 14일 만료)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파이콤파에는 이 특허 외에도 2023년 10월 13일 만료되는 '1,2-디하이드로피리딘 화합물, 그의 제조 방법 및 그의 용도' 특허가 남아있으며, 이번 특허심판원의 심결에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