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 이르면 다음주 시작

중국발 변수, 아직 실내마스크 해제 로드맵 바꿀 정도 아니다
"위중증 환자 지표가 핵심… 이번주에 꺽이면 다음주 논의 시작 가능"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1-09 12:21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을 위한 논의가 이르면 다음주에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발 변수는 아직까지 의무 조정 시기를 조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9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설명했다.

먼저 국내 유행 상황은 대비 가능한 수준으로 봤다.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 지금까지 확진된 국민은 440만 명이며, 동절기 유행이 끝날 때까지 총 800만 명 정도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확진자 수가 만만치 않다는 것.

다만 그 발생 정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는 않다는 점과 의료 대비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큰 문제 없이 유행이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봤다.

해외의 경우 중국 상황이 가장 우려스럽지만, 국내 방역정책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해석했다.

방역당국은 중국이 12월 초 시작된 대유행 가운데 1차 유행 정점을 지나는 중인 것으로 봤다. 

다만 지역이 넓고 성마다 환경이 다르다는 점에서 춘제가 지나고 나면 2차 유행이 오고, 이후 감염되지 않은 곳에 대한 3차 유행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중국이 8일부터 방역정책을 완화할 것을 대비해 입국 전 PCR 요청과 입국 후 PCR 실시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입국자 가운데 감염자 숫자도 적게 관리되고 있어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정 단장은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네 가지 지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예정했던 일정표대로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표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위중증이 늘어나면 그 숫자의 절반은 사망한다"면서 "아직까지 개선된 적 없고 앞으로도 개선이 요원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숫자(위중증 환자)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꺾이는 모습을 이번주에 본다면 다음주에는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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