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4세' 영유아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 사용… 8주 간격 기초접종 3회 실시
소아·청소년 대비 위험도 높아… "고위험군 접종 적극 권고"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2-13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6개월에서 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3일부터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당일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6개월에서 4세 사이 영유아 가운데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사망에 대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쳤다.

그 결과 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 대비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다는 점, 특히 기저질환 보유 영유아는 중증·사망 위험이 더 높아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결정했다.

접종에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다.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백신은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주요국 의약품 규제기관에서도 허가·승인을 받았다.

접종대상은 만 6개월에서 4세까지다. 이달 기준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8년 출생 아이와 생일이 지난 2022년 8월 출생 아이까지가 해당된다.

이 가운데서도 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고위험군은 크게 4가지 범위로 분류된다. 

먼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4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나 항암치료 중인 경우, 장기이식환자 등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조혈모세포 이식, 키메라 항원 T 세포(CAR-T) 요법을 받는 경우 ▲만성질환이나 신경-근육질환자 ▲중증뇌성마비나 다운증후군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 등이다.

이밖에 4가지 범위에 준하는 고위험군 영유아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접종이 권고된다.

접종은 8주 간격으로 기초접종을 3회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접종기관은 영유아에 대한 진료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별도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840개소에서 진행된다. 

특히 고위험군 영유아의 경우 내원·입원 의료기관에서 주치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개소 및 종합병원 63개소를 포함해 시행한다.

해당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을 보유한 영유아의 경우, 내원 중인 의료기관 주치의와 상의해 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