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기업들이 ESG 경영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 및 주요 계열사의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사측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환경경영 거버넌스 운영 등 환경경영 시스템 구축 △인재확보 및 육성·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 △공동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강화 △기술혁신을 통한 인류 건강 기여 등 다양한 정책들을 공개했다.
또한, △제품품질 제고 및 안전성 확보 △연구개발(R&D) 활성화 및 신규 사업개발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강화 등 8개 중요 이슈에 대한 관리방안도 소개했다.
팩트북(Fact Book) 파트에서는 각 부문별로 세부적인 평가 지표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한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GC(녹십자홀딩스)는 지난달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통합 보고서인 '2023 GC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ESG 경영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핵심 영역(Focus Areas)으로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 안전 및 품질 책임 △윤리 및 준법 △환경적 책임 등 4가지 지표가 선정됐다.
이는 국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최신 기준에 따라 작성됐다. 내∙외부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와 함께 중요성 평가를 수행한 후 10가지 중요 이슈를 도출했다.
온실가스, 환경 오염물질 및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 내용들을 담았다.
GC녹십자 및 계열사는 희귀질환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美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으로 지정 받아 현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의약품 품질 강화를 위해 품질경영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규제기관의 GMP 인증을 기반으로 다국가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망 관점에서도 ESG 경영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2050 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실질적인 환경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제일약품의 전 계열사는 지난달 30일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최고 수준의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환경경영과 안전보건경영에 관한 인증으로, 공인된 인증기관이 해당 기업의 메뉴얼·절차·지침·사업장 실사 등 시스템 체계를 엄격히 심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통합인증은 국제인증기관인 '한국준법진흥원(KCI)'의 심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제일파마홀딩스와 전 계열사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환경·안전보건 부서를 구성하고, 시스템 정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한독은 지난달 30일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는 UN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서 2만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인권·노동·환경·반부패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독은 1964년 국내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 설립해 의약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생산공장이 위치한 충북 음성군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산업관광 활동에 협력해왔다.
1997년에는 환경친화경영을 선언, 2000년 제약업계 최초의 녹색기업으로 최장기간 인증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지속가능발전소가 진행한 ESG 평가에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사회와 리더십팀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팀, 실무태스크포스팀(TFT), 전담조직을 활성화해 한독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0일 2022년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3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지분 전량을 인수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첫 연계 공시다. GRI, SASB, TCFD 등 3종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모두 준수해 작성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ESG 관련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과제 이행 수준 평가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ESG 보고서에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평가를 통해 도출된 1순위 이슈인'탄소 중립(Net Zero)'등 환경성과 및 목표를 보고서에 상세히 담았다.
먼저 지난해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선언하고 RE100 가입을 완료했고,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재생에너지 전환, 폐기물 재활용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SBTi) 이니셔티브 가입을 검토하고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에 대한 지지 선언 및 보고서 발간을 통해 전세계 지속 가능 환경 조성 움직임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참여,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 발간 등 여러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적극 참여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청소년 교육 및 장학 지원, 소외계층 의료 및 보육 지원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삼성 관계사들과 드림클래스(저소득 가정 진로체험 캠프), 희망 디딤돌(기관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부금 규모는 약 25억2,000만원으로 2021년 10억5000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녹색 구매 정책'을 시행 중이며, 공급망 다양성을 위한 중장기 목표도 수립할 예정이다.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추구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이사회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ESG 위원회 운영 및 ESG 전담 그룹을 신설해 ESG 전략 수립 및 실행·목표달성의 책임을 강화했다.
ESG 경영 검토를 연 2회 이상 개최하고 관련 성과를 CEO(최고경영자), CFO(최고재무책임자)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을 확립했다.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ISO 22301 사업 연속성 관리 시스템은 제조공정기술(MSAT)까지 확대해 사업 전 범위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ESG 평가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상위 5% 기업에게만 수여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의 일환인 '테라카르타씰(Terra Carta Seal)'을 수상했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ESG 평가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 중 ESG 경영 수준 상위 10% 기업에 주어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World'에 2년 연속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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