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치료하면 생존율 93.8%‥'유방암', 최근 5년간 6.9% 증가

2021년 진료인원 26만9,313명‥총 진료비 1조3,562억 원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5-25 12:00


조기 치료하면 생존율이 93.8%까지 오르는 '유방암' 환자가 최근 5년간 6.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인원은 2017년 206,308명에서 2021년 26만9,313명으로 6만3,005명(30.5%↑)이 증가했다.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7년 7,967억 원에서 2021년 1조 3,562억 원으로 2017년 대비 70.2%(5,595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4.2%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유방암(C50)'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유방암 진료형태별 통계를 살펴보면 입원은 2021년 4만6,841명으로 2017년 3만8,467명 대비 21.8%(8,374명↑), 외래는 2021년 22만2,472명으로 2017년 16만7,841명 대비 32.5%(54,631명↑) 증가했다.

진료형태별 입원환자의 총 진료비는 2017년 2,990억 원에서 2021년 4,631억 원으로 54.9% 증가했다. 외래환자는 2017년 4,977억 원에서 2021년 8,930억 원으로 79.4% 늘어났다.

2021년 기준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에서는 전체 진료인원(26만9,313명) 중 50대가 34.9%(9만3,884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9%(6만9,839명), 40대가 22.4%(6만376명) 순이었다. 

2021년 기준 진료형태별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구성비에서는 50대가 33.7%(4,56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6.0%(3,523억 원), 60대가 23.3%(3,166억 원)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허호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는 52.3세로 이는 2000년의 46.9세와 비교하면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가 점점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유방암 재발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시기는 치료 후 2~3년 이내이고, 재발 후에도 치료를 통해 오랜 기간 암을 조절하며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구에서는 60대 후반이나 70대까지도 계속해서 유방암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이나 대만 등 동아시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허 교수는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가 점차 뒤로 밀리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4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난 후 감소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524명으로 2017년 405명 대비 29.4%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환자의 진료인원에서는 50대가 1,09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000명, 40대가 733명 순이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386만 2천 원에서 2021년 503만 6천 원으로 30.4% 증가했다. 입원은 2017년 777만 3천 원에서 2021년 988만 8천 원으로 27.2% 증가했고, 외래는 2017년 296만 5천 원에서 2021년 401만 4천 원으로 3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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