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결핵 역학조사로 결핵환자 190명 추가·조기 발견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5-25 11:09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생한 결핵환자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결핵환자 190명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2022년 결핵 역학조사로 추가로 발견된 결핵환자는 국내 결핵환자 감소세에 따라 매년 감소 추세로 2021년 대비 21.8%가 감소했으며, 특히 가족접촉자의 경우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36.1% 감소)했다.

결핵 역학조사는 환자와 접촉 빈도가 높은 가족 및 집단시설 내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해 전수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치료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신고된 결핵환자의 주변에 숨은 결핵환자를 조기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신속히 차단하고, 잠복결핵감염자는 치료를 실시해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접촉자들의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 접근성을 위해 가족접촉자 검진 의료기관(580개)과 잠복결핵감염 치료의료기관(560개)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검사·치료 관련 비용은 2015년부터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결핵 퇴치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 2027년까지 결핵발생률(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현재(40명, '22년)의 절반 수준인 20명 이하를 목표로 하는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23~'27)'을 추진 중에 있다.

결핵 역학조사 정교화를 위해 결핵 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시, 집단시설 접촉자의 소속 정보 누락을 방지(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확인)하고, 노출 위험도에 따른 접촉자 검사 우선순위를 마련해 역학조사 자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유전형 검사 대상 확대해 보다 철저한 감염경로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결핵환자의 사망자 사례조사를 실시해 환자관리 및 사망자 감소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정책 분석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결핵은 옛날 질병, 잊혀진 질병이 아니며, 여전히 우리 곁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로 결핵 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조기 발견·치료하는 것이 결핵퇴치의 중요한 수단이므로, 결핵환자 가족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의 협조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결핵 퇴치 노력에 모두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리며, 끝으로 코로나19 대응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결핵 역학조사를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협조해 주신 지자체 및 의료인 등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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