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의사회, 자보·물리치료·의료광고… 현안 첨병 자처

간호법 등 의료계 현안에도 우려… 보건의료 팀워크 분열
이태연 회장 "정형외과·의료계 현안에 앞장설 것"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2-11-28 06:03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정형외과의사회가 의료 현안 첨병 역할을 이어 나간다.

자동차보험과 물리치료 등 정형외과 특성상 맞닿아 있는 부분은 물론 간호법 등 투쟁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정형외과의사회는 27일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형외과의사회 임원진은 의료계 현안인 간호법과 의사면허박탈법 반대를 외치는 것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임원진은 정형외과는 물론 의료계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첨병 역할을 다짐했다.

이태연 정형외과의사회장은 간호법과 관련, 의료 현장 팀워크 분열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27일 총궐기대회에 의사만 참석한다고 생각했지만, 병원 방사선사, 간호조무사 직원들도 각 협회에서 참여 안내 문자를 받고 있어 간호사 직원들 얼굴 보기가 민망했다"면서 "가깝게 지내던 직원들과의 화합을 깨는 일이 생긴다는 것이 개탄스럽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간호사 단체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의사회 이성필 총무이사도 의료계를 둘러싼 현안이 갈등과 불신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 총무이사는 "간호법은 물론 하위법령을 마련 중인 수술실 CCTV 설치법도 직역간 갈등과 국민과 불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건설적 법안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기적이거나 감시하는 등 갈등을 조장하고 이슈화되는 법안만 나오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형규 의무부회장은 최근 의료기기를 사용한 한방 물리요법 급여화 논란을 언급했다.

김 의무부회장은 "최근 의과 기기에 한방 용어를 붙여 신의료기술도 통과하지 않은 채 급여화 하려는 시도가 있어 저지에 나섰고, 6개월 유예됐다"며 "근거가 있다면 인정하겠지만 근거 없는 의료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태연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자동차보험위원장도 맡고 있는 만큼, 자동차보험 정상화 의지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정형외과가 자동차보험부터 물리치료까지 한방과 싸움에 전면에 나서게 됐다"며 "의협 자보위원장도 맡고 있는 만큼 왜곡된 자동차보험 진료비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차기 회장 임무를 수행할 김완호 차기 회장도 정형외과 권익을 위한 역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차기 회장은 "의협과 보조를 맞춰 정형외과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차기 회장은 온라인 의료광고 정비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김 차기 회장은 "온라인 의료광고 기준이 애매한 부분이 많아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가이드라인 마련 등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총회에서는 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이태연 회장 명예회장 위촉식을 진행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다.

신 의원은 "의료계에서 받은 첫 번째 상이기 때문에 뜻깊다"면서 "정부가 보건의료 정책을 제대로 방향성을 잡고 일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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