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인공감미료 심혈관질환 위험 상승 가능성

'에리스리톨' 섭취가 심장발작·뇌졸중 증가와 상관관계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03-03 09:39

美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당뇨병이나 비만 등 심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이 설탕 대신 사용하는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혈액응고와 심장발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러너연구소 연구팀은 에리스리톨과 심장발작, 혈액응고, 뇌졸중 및 사망위험 상승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논문을 '네이처 메디신'에 최근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에리스리톨을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이용에 있어서 그 효과에 관한 장기안전성 연구가 불필요함을 의미한다.

연구에서는 당뇨병 등 심장합병증 위험이 높은 기초질환 환자들은 혈류 속에 고농도 에리스리톨이 있는 경우 저농도 에리스리톨에 비해 뇌졸중과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에리스리톨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에 중요한 혈소판 응집과 혈전증을 유발함에 따라 심혈관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에리스리톨 사용에 따른 심질환 위험의 상승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인공감미료 판매타깃이 바로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전형적 환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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