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장동력에 공들이는 하나제약, '바이파보' IP 보호 강화

지난해 50mg 제형 특허 등재 이어 20mg까지 확대…2033년까지 권리 확보
수년 내 400억 원대 매출 기대…동남아 6개국 진출 추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2-05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하나제약이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는 '바이파보주(성분명 레미마졸람)'의 시장 개척과 함께 지적재산권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지난 3일 바이파보주20밀리그램에 적용되는 'CNS7056(레미마졸람)을 이용한 진정을 위한 투여 요법' 특허(2031년 11월 7일 만료)와 '속효형 벤조디아제핀을 포함하는 조성물' 특허(2033년 12월 19일 만료)가 새롭게 등재됐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1월 바이파보주50밀리그램의 허가를 받았고, 이어 8월에는 20밀리그램 제형까지 허가를 받아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에 하나제약은 여기에 적용되는 특허도 차례로 등재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6월 50밀리그램 제형에 대한 특허를 등재한 뒤 이번에는 20밀리그램 제형까지 확대 적용하게 된 것이다. 특허 등재에 따라 하나제약은 2033년까지 바이파보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50밀리그램 제형의 경우 지난해 8월 '최면 진정제의 투여 방법' 특허(2033년 8월 30일 만료)까지 등재한 바 있어, 이 특허를 20밀리그램에도 적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하나제약이 바이파보의 특허를 겹겹이 쌓아 올리며 방어를 준비하는 것은 향후 수익 확대에 앞서 경쟁사들의 도전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마취제 시장은 약 11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하나제약은 3~4년 뒤 바이파보의 매출을 400억 원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이 커지게 되면 경쟁 제약사들의 도전이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만큼 이에 앞서 특허를 등재함으로써 시장을 방어하겠다는 것으로, 예상 매출이 현실화 될 경우 경쟁사들과의 특허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제약은 바이파보의 국내 판매 뿐만 아니라 동남아 6개국 진출을 추진 중으로, 장기적으로는 선진 규제 시장까지 완제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바이파보가 하나제약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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