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중단 원인, "'당직' 부담감 너무 컸다"

지방 수련병원 등 전공의 부족 약 7년째 이어져
동아대병원, 당직일 감소‧장학금 지원‧논문 기회 확대 등 여러 방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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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지방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 부족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에 대해 전공의들이 뽑은 가장 큰 이유로 '당직 부담감'이 꼽혔다. 


29일 온라인서 개최한 2021 대학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김민찬 동아의대 교수는 '전공의 수급부족의 원인'에 대해 지방 수련병원 관점에서의 견해와 제안점을 전달했다.


김 교수는 "특히 외과 부분에서 지방 병원의 전공의 수급 부족 원인은 수술하는 외과의사로 살 수 있는 국가적 정책 및 환경 미비, 수도권 집중화로 볼 수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대학 및 수련병원의 경쟁력 강화와 전공의 유치를 위한 각 병원별 자구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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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동아대학교병원의 전공의 1년차 수급 연혁을 보면 2011년부터 0~1명 내외로 이어지고 2014년, 2017년, 2018년, 2020년에는 수련 중단(사직) 사례가 생기기도 했다.


이에 동아대병원이 전공의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이 "혼자 남아 당직을 맡는 일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한 것.


김 교수는 "현재 교수도 12명으로 2명 공석인 상태에서 전공의의 당직일 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간호사들과 적극 협력, 처방 단순화를 위해 CP로 전환하고 PA간호사 등 대체 진료 인원 확보에 나섰다. 지금은 전공의 당직 상관없이 교수 원내 당직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전 전공의 1인당 평일 2일, 주말 8일 중 2일 당직을 섰다면 현재는 4주당 10일로 대폭 당직일을 감소했고 월 1일 평일 휴가, 원내 타과 파견 1개월, 타원 외과 파견 1개월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체류비 지원도 포함됐다.


또 외과 트레이닝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전공의가 언제든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지원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의학과 지원자에게 1,000만원, 도서구입비 월 20만원을 지원하고, 인턴 지원자에게는 석사 논문비 500만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해당 지원금은 병원 외과 수가 인상분에 대해 교수들이 자진해서 발전재단에 기부한 금액"이라며 "2014년부터 인센티브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과 내후년도 4학년 의과학생, 예비 전공의를 선정해 지원금을 미리 전달했다. 총 지급액은 1억 3,160만원 정도이며 중도 포기자에게는 환수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학금 제도가 좋은 방식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이를 통해 지원하는 예비 전공의들이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어 대책안이 될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환수 조건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가는 학생들도 종종 있어 보완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동아대병원은 전공의가 수월하게 논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번 교수와 함께 토론식 모임을 갖고 의학논문 검색법, 데이터 관리 및 처리, 통계 등 교육을 실시하고 논문의 진행방향을 논의한다.


김 교수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제 국제 저널에 이름을 올린 사례나 교수와 함께 해외 학회에 참여‧발표하는 학생들도 생겼다"고 전했다.


덧붙여 "동아대병원은 적극적으로 전공의 유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수를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지방 병원의 전공의 수급 부족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병원 스스로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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