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새 리더 발표 '예고'…이색 두 후보, 전공의 선택은

13일 오후 7시 제25기 회장 선거 개표 예정…오후 6시까지 투표 가능
주예찬 후보-여한솔 후보, PA문제‧노조 등 현안에 이견 존재…결과 따른 집행부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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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선거 토론회 등을 통해 치열한 입장 공방을 벌였던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5기 회장 두 후보의 결승전이 오늘 13일 코 앞으로 다가왔다.


주예찬 후보와 여한솔 후보가 이끌어갈 집행부 방향성이 다른 색을 띄고 있는 만큼 전공의들이 어떤 관점의 해결책을 선택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대전협 회장 선거는 앞전 대학병원 전공의 성추행, 폭언 사건과 PA(Physician Assistant, 진료보조인력 혹은 UA) 문제, CCTV 설치 등 전공의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현안들이 깔려있어 후보들의 공약이 일찍이 이슈가 됐다. 


특히 지난 7일 진행된 대전협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후보 간 PA(UA) 문제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타나면서 해결 방향에 대한 열띤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주예찬 후보는 UA 합법화에 관해 원칙적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현실적인 병원 문제를 반영한 대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UA 문제는 전공의 뿐만 아니라 병원, 의사, 간호사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얽혀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고려하고 그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 후보는 "수가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원전담의 도입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무조건 반대를 외칠 것이 아니라 우선 UA를 완전히 불법화했을 때 예고될 전공의 업무 과부하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전공의의 목소리를 키울 노조를 먼저 설립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여한솔 후보는 UA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를 외치며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고려하면 그 무엇도 해결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오래전부터 UA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왔고 전공의들이 수련할 수 있는 환경은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을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병원 입장을 받아들이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여 후보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로도 충분히 보완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행 후 나타나는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가 목소리를 키워 UA불법을 확실하게 근절하는 것이 시작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후보는 노조 설립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주 후보는 '병원별 노조'에 주안점을 뒀고, 여 후보는 설립 이전 대의원과 회원들과의 신뢰를 먼저 쌓아야 한다며 입장을 달리했다.  

 

이 외에 ▲적극적인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참여 ▲회원 민원 창구 및 법률자문시스템 구축 ▲SNS를 통한 회원과의 소통창구 마련에는 같은 공약을 보였다.


◆오후 7시 개표 예정…저조한 투표율에 후보들 "개선의지 더욱 느껴"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늘 오후 6시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오후 7시 개표를 시작한다.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간 투표율을 확인할 수 있다.

 

12일 저녁 7시 기준 투표에 참여한 전공의는 전체 유권자 1만198명 중 2,262명(25.75%)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4기 회장선거 첫날 투표율 45.2%에 비해 투표 시작 4일차임에도 상당히 저조한 투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번 투표율은 전자투표 실시 이전인 20기의 28.5%라는 최저 투표율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   

 

여한솔 후보는 "지난 번 선거와 비교해 투표율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다. 집행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투표 권고하고 있지만 오르지 않고 있다"며 "이는 회원들의 대전협에 대한 회의, 무관심이 지배적인 현실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당선이 된다면 이런 부분이 열심히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고 전공의들의 신뢰와 관심을 끌어올리는 것을 가장 신경쓰도록 할 것"이라며 "이전 손놓고 있던 여러 문제들을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느낀만큼 전공의와 학생들의 수련환경과 이익을 위해 회장으로서 1년간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전달했다.


덧붙여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UA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적 반대입장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당 집행부에 강력히 제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예찬 후보는 역시 저조한 투표율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전공의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대전협이 앞장서 이끌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전공의 회원들이 스스로 관심을 가지며, 때로는 의지가 되는 대전협, 그리고 각 병원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민주적으로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아 의료 현안에 대해 대처해나아가는, 그런 위풍당당한 대전협의 모습이 되길 바란다"며 "누가 되든 앞으로 그러한 대전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전 집행부에서 회장이 어떠한 포지션인지, 어떠한 책임감을 지니게 되는지 이미 알고 있었고 실제 회장이 된다면 걷게될 길이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는 것도 뻔히 예상됐기 때문에 출마에 나서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생각보다 도와주신다는 분들이 계신다는 걸 알았고, 혼자만 부딪치며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 용기를 갖고 나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회장이 된다면 앞서 나온 기고문들과 언급했었던 여러 내용들에 있듯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나설 현안은 '전공의노조'며 그 외에도 대전협 내부적인 문제들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갖고 차근차근 정리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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