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대전협 이끌 여한솔 신임회장…선결과제 '소통' 통할까

총 3,651표 중 2,092표(57.3%)로 신임회장으로서 선출
회원, 전공의간 '소통' 강조…"신뢰 통해 UA문제‧노조등 차차 해결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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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면서, 회원과의 '소통'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5기 회장 선거 개표 결과, 여한솔 전공의가 총 3,651표 중 2,092표(57.3%)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전체 회원(전공의) 수 1만198명 중 3,651명이 투표한 것으로 총 투표율은 35.8%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 투표방식이 투입이 시작된 후 증가되고 있던 지난 24기 선거 투표율(65.97%)과 23기(투표율 50.8%)에 비하면 급하락한 수치이다.


애초 선거 시작부터 지난해 젊은의사단체행동으로 인해 제24기 대전협 집행부가 회원들의 신뢰를 잃고 전공의들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선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단체행동 이후 전공의가 형사상 책임을 받게 되면서 대전협 측에서 이들을 완전히 보호해주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여한솔 신임회장은 지난 선거토론회에서 "이전 집행부는 대의원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대전협 회무를 경험해본 적 없는 임원들이 집행부로 결정되면서 올바르게 진행되기 힘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지난 번 선거와 비교해 투표율이 상당히 떨어졌다. 집행부와 대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 권고했지만 눈에 띈 효과는 없었다"며 "사실상 회원들의 대전협에 대한 회의, 무관심이 지배적인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장이 된다면 전공의들의 신뢰와 관심을 끌어올리는 것을 우선적으로 신경쓰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3562_2017254_5030.jpg◆"UA(PA), 노조 설립 등 현안, 회원 '관심' 되돌려야 해결된다"


그는 선거 공약에서도 슬로건으로 '회복하고 소통하겠다'며 회원들과의 교류를 가장 중요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전협 정상화를 위해 투명한 회무와 투명한 재정을 통한 '투명한 운영'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걸었다.


회원과의 직접소통을 위해 각 병원별 전공의협의회와 주기적 미팅을 갖고, 카카오톡과 같은 SNS를 통한 공지와 쉽고 빠른 소통 창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분기별 회계 공개, 투쟁성금 사용내역 공개, 후원자의 별도 연락망을 구성해서 철저하게 의견을 재수렴하고 사용 방향을 재설정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그는 "의국별, 과별 연락망 재구축을 통해 전공의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도록 귀 기울이겠다"며 "동료 전공의 선생님들이 주신 의견을 가다듬어 반영하고 회원들의 끊임없는 비판과 지적을 수용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겠다"고 표현했다.


여 신임회장이 이토록 소통을 강조한 데는 '전공의가 뭉치고, 의료계가 뭉쳐야 현재 거쳐야할 현안들을 풀 수 있다'는 그의 사상에서 이유를 비춰볼 수 있다.


여 신임회장은 수련환경 개선, UA 합리화 척결, 수술방 CCTV 설치 문제 등 의료계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공약을 통해 강조해왔다.


그는 "협회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공의, 회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교수 갑질 사건만 하더라도 전공의들이 협회를 신뢰하지 않아 숨겨지는 일들이 많고 병원과 협의 하에 묻혀지다보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며 "협회가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전공의부터 참여를 도모하고 교수,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참여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접근했다.


◆UA(PA) 관련 강력한 원천 반대 의견도 '한 몫'


최근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진료보조인력(UA 혹은 PA)'에 강력한 반대 의견을 낸 것도 여한솔 신임회장이 선출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선거 토론회 당시 상대편인 주예찬 후보가 현실에 맞는 UA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보이자 여한솔 신임회장이 이에 맞서며 강력한 원천 반대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무조건적으로 UA가 시행되는 병원을 보건복지부에 고발하고 척격해야 한다. 의료인이 부족한 부분에 의료인을 대체하지 않으면 환자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향후 의사가 설 자리가 없어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원전문전담의 제도 도입을 통해 전공의 업무 과부화 상황을 조금씩 개선하고 이후 저수가, 의료전달체계 문제를 개선해 나가야한다"며 보건복지부가 계속해서 UA 합법화를 밀어붙일 경우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같은 강력한 반대 입장은 UA로 인해 수련환경이 부족했던 전공의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파업 이후 전공의 사이에 많은 심적 변화를 야기시켰던 대전협을 이끌고 수두룩한 의료계 현안들을 풀어나갈 여한솔 회장이 1년이란 시간동안 전공의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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