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소듀오' 제네릭 경쟁 뒤처진 초당약품, 결국 심판 취하

CTC바이오 허가 완료…위수탁 포함 총 24개 품목 허가
특허 회피해도 시장 진입 늦어…제뉴원사이언스 심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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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종근당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탄산수소나트륨)'의 제네릭 경쟁에 뒤처진 초당약품이 결국 포기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초당약품은 에소듀오의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약제학적 제제' 특허(2038년 1월 29일 만료)와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안정한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38년 1월 29일 만료)에 대해 청구했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지난 7일 취하했다.

 

에소듀오의 제네릭 조기 출시를 위한 도전은 지난 2019년 대원제약이 처음으로 심판을 청구하며 시작됐고, 이후 잇따라 심판 청구가 이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심판을 취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고, 올해 6월 CTC바이오가 처음으로 회피에 성공하며 한 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CTC바이오는 특허 심결을 하루 앞두고 동일성분의 '에소리움플러스'를 허가 받았으며, 곧이어 CTC바이오가 수탁 생산하는 품목들도 줄줄이 허가를 받으며 시장 진입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해당 품목들은 이달부터 보험급여를 받게 되면서 속속 출시를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이에 초당약품은 결국 에소듀오에 대해 청구했던 특허심판을 취하한 것으로, 지금 당장 특허를 회피하더라도 이미 시장 진입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만큼 포기하는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초당약품의 심판 취하에 따라 에소듀오의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는 제뉴원사이언스 한 곳만 남게 됐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올해 3월 심판을 청구해 이를 진행 중으로, 제뉴원사이언스는 아직 제네릭이 없는 고용량 제제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소듀오는 20/800mg 제형과 40/800mg 두 가지 제형이 있는데, 이 중 고용량 제제의 경우 CTC바이오가 회피한 특허 외에도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우수한 방출특성을 갖는 약제학적 제제' 특허(2039년 7월 26일 만료)가 추가로 적용된다. 

 

이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는 제뉴원사이언스 한 곳 뿐으로, 만약 제뉴원사이언스가 이 특허까지 회피할 경우 오리지널과 동일한 용량을 갖출 수 있게 돼 제네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제뉴원사이언스는 모든 심판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회피에 성공할 경우 앞서 출시된 제네릭들과 정면승부를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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