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 위해 임직원 '스톡옵션' 건 의료기기업체 속속

이오플로우, 뷰노, 루닛 등 전 직원 주식기회 제공…씨젠, 경영성과 일부 자사주로 배정 결정
인력 확보, 직원 주인의식 부여, 기업 가치 상승 등 노력 '공통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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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코로나19로 의료기기 시장이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타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톡옵션'을 선택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약, 바이오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톡옵션' 부여 제도가 최근 의료기기 기업에서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도입되고 있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란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일정 수량의 회사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특정 직원이 아닌 전체 임직원에게 부여함으로써, 기업 측면에서는 당장의 비용 지출 없이 근로자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고,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사 이슈 등을 낮출 수 있어 경영 안정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기업의 성장이 근로자의 주가 수익에 직결됨으로써 근로자가 기업을 공동운명체로 인식하게 된다. 즉 임직원의 '주인의식'을 불러오는 역할을 한다.


일례로 지난 5월 '이오플로우'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년 이상 근속한 임직원 43명 전원을 대상으로 9만571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신규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입사자들 전원을 대상으로는 기 부여된 주식매수선택권 11만3675주를 취소하는 대신 당일자로 동일 수의 주식매수선택권을 재부여하기로 했다.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 부여를 포함해 이번에 부여되는 주식매수선택권의 총 수는 22만8610주가 된다. 


본 선택권의 행사가격은 6만1110원이며 행사기간은 2023년 5월 15일부터 2028년 5월 14일까지다. 동사의 주식매수선택권 제도는 부여일로부터 2년 후 50%를 행사할 수 있으며 이후 2년에 걸쳐 분기별로 총부여주식수의 3/48씩 행사권이 확보되는 형태로 구성돼어 있다.


아울러 부여 시점으로부터 2년 이상이 경과해 행사권이 도래한 임직원 30명의 주식매수선택권 7만952주에 대해 신주교부 방식으로 행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오플로우의 이번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는 임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주주의 이익 또한 늘리겠다는 취지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 이외에도 임직원의 복리후생과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업무 효율성을 높여 결국 기업가치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뷰노', '루닛', '아이도트' 등 의료AI 벤처기업도 채용정보를 통해 복리후생의 하나로 스톡 옵션 부여를 어필하고 있다.


한 의료 AI기업 관계자는 "스톡 옵션은 이제 의료AI업계 뿐 아니라 IT 업계에서 보편화된 제도나 다름없다. 워낙 인력이 부족해 기업간 채용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다. 반면 스톡옵션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도 한 몫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의료기기, 바이오 기업이 주목되면서 직원들도 덩달아 회사 주식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스톡 옵션을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스톡 옵션을 넘어 임직원 자사주 배정을 결정한 기업도 있다.


최근 '씨젠'은 회사 창립 21주년을 맞아 결산을 통해 매출,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경영성과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씨젠은 3분기 배당 지급을 위한 배당기준일을 결정하고 공시했다. 씨젠은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2021년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사분기와 2사분기를 합쳐 주당 400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번 3분기에도 분기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은 직급과 근속년수 등에 따라 배분되는 수량이 달라지게 되며, 천종윤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본인 배정분은 받지 않기로 했다. 


올해 경우 분기별로 자사주를 배정하고, 내년 이후에는 연 1회 배정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씨젠은 우선 지난 2사분기 결산 실적을 반영해 9월중 처음으로 자사주를 배정한다. 2분기 배정 규모는 약 29억원으로 임직원 인당 평균 3~4백만원 수준이다. 


씨젠은 최근 비약적인 성장에 따라 임직원의 수도 크게 늘어 근속 1년 미만의 임직원이 70%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임직원의 주주화를 통해 주인의식을 더욱 강화하고자 자사주 배정 결정을 내린 것이다. 


또한 날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바이오산업에서의 성패는 우수 인재에 달려 있다고 보고, 이번 자사주 배정 결정이 글로벌 우수인재의 확보와 유지 측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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