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기술 상용화, 또 다른 문제 '의료비 환급' 부담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급성장 속 규제‧수가 한계 존재…미국‧유럽 등 의료비 환급 부족 문제 야기
업계, 제약 회사와 협력 혹은 약국 혜택 등 새로운 방안 계획도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AI.jpg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수가 적용‧규제 한계 등으로 상용화 벽에 부딪힌 '디지털 치료기술'. 해외에서도 보완책으로 의료비 환급 제도를 적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오 의료기기 및 진단장비 기술개발 동향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치료기기 동향 및 상용화 방안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 기술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투자 및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에는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 


우선 수년 동안 전통적 또는 기존 치료법에만 의존해 온 의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환자를 치료한다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강한 저항이 있을 수 있다.


즉 의사들은 디지털 치료기술의 효용성을 이해하고 검증하는 적응 단계에 있기 때문에 업계는 의사가 제품을 이해하고 처방하도록 장려하는 유통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디지털 의료기술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분야로, 정부의 최종허가를 받기까지 혁신성과 효능성, 안전성에 대한 많은 임상적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해당 기술에 대한 의료진의 선택과 처방이 없다면 제품 최종 허가가 어렵고, 수가 적용도 불가하다.


이에 선진국에서는 환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비 환급'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대(UCSF)와 협력업체 AppliedVR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VR(가상현실)은 효과적인 오피오이드(opioid-sparing) 통증관리 치료법이 될 수 있지만, VR 채택을 위한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로서 VR 기술 사용에 대한 의료비 환급 부족을 언급했다.


AppliedVR 플랫폼은 전 세계의 헬스시스템 240개 이상에서 30,000명 이상의 환자가 사용하고 있지만, 의료비 환급 제도 기준에서 벗어나 있어 고가의 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의료비 환급 제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환자가 사용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업계는 제약 회사와 협력해 제품 환급을 받거나 약국 혜택 계획과 같은 대체 환급 경로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절차 또는 약물 비용에 대한 환급은 특히 북미 및 유럽과 같이 의료비 환급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환자의 의료비 지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업계는 의료비 환급이 환자 수용과 관련이 깊고 시장 지속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역시 혁신의료기기 상용화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현 의료기기법안으로는 제품 사용을 확대시키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


산업계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제품 생존성을 높여야한다는 의견을 강조해왔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혁신산업위원회 관계자는 "의료산업에 있어서는 사용자인 의사, 병원, 환자가 보수적인 성향들을 가지고 있어, 혁신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거중심 임상적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혁신산업위원회는 ▲병원 및 의사 인센티브 제도 ▲한시적 보험수가 적용 ▲혁신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기금 제도 등을 정부에 제시하고 있다. 

<ⓒ 2021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현대바이오 "CP-COV03+덱사메타손, 효능 2.1배↑"
  2. 2 한미약품 "현재 생산·유통중인 로사르탄 제품 불순물 없어"
  3. 3 로사르탄 295품목 회수‥한미 현재 출하분 `이상무`
  4. 4 셀트리온, 지주사 합병…지배구조개편 '산 넘어 산'
  5. 5 소규모 의료기관 발전가능성 차단하는 '특수의료장비 규칙 개정'
  6. 6 바이넥스, 셀트리온發 전성기?… "해외인증 기회"
  7. 7 [현장] 고대의료원, '첨단' 걸맞는 확장… '청담‧정릉' 토대
  8. 8 상위 제약사 대다수 외부자금 수혈…R&D 집중 현상
  9. 9 늘어나는 제약·바이오기업 IPO 관심, 올 22개사 유력
  10. 10 "전영구 선관위원 불법 선거운동 정황, 사퇴하라"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