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뇌질환 조기진단키트 국내 '보편화'…해외 진출도 속속

올해 알츠하이머병, 대장‧폐‧유방암 등 다양한 암질환서 키트 유통망 확대 추세
국내 기업 기술 고도화로 간편성‧가격경쟁력 이점 갖고 아시아‧유럽 시장 진출도 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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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암‧뇌질환 등 질병 조기 진단이 이제는 키트 하나로 가까운 병의원 및 건강검진센터에서도 가능해졌다.


그만큼 한층 고도화된 국내 바이오벤처의 진단키트 개발 기술이 글로벌 시장 따라잡기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이 조기진단키트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속속 획득하면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병‧의원 뿐아니라 건강검진센터로 제품 영역을 넓혀 접근성을 높이는 추세이다.


최근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서비스를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검사키트는 극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MDS 플랫폼을 통해 분석을 수행한다. 체내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 정도를 측정,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에 조기진단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플바이오는 KMI한국의학연수와 서비스 협약 후 지난달 9월 중 런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등 일정에 차질이 생겨 한달간 지연됐다.


이에 따라 이번달부터 본격 KMI 본원 중앙분석센터에 장비 세팅과 서비스 개시 준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여의도 검진센터를 비롯 전국 7개소 KMI 검진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에서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검진센터 및 진료협력병원과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 혈액을 이용한 진단서비스인만큼 유럽, 중국 등 다양한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초 압타머 기반 폐암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한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해 이원의료재단에 제품 공급을 시작, 검진센터 및 상급병원과 협약 체결로 매출 확대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단 5㎕ 혈액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며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존 검사 방법인 흉부 저선량 CT(LDCT) 위양성율을 보완‧대체할 수 있다.


현재는 서울아산병원·은평성모병원·경희대의료원 등 국내 8개 상급 의료기관과 폐암 조기진단키트 공급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싱가폴, 베이징,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폐암 조기진단키트 보험급여가 적용돼 약 10만원대로 키트 사용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폐암을 진단하는 방법이 한정적이었던 만큼 압타머 키트 적용은 조기 치료에 유용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장암 진단키트로 이름을 알린 지노믹트리는 1차 병원급 타깃을 시작으로 국내 대형 검진센터와 대학병원으로 영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는 신규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소량의 대변으로 기존 진단제품보다 빠른 검사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국 제품에 비해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있다.  


특히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소화기내과 영역에 강점이 있는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 협약을 맺으면서 영업 시너지를 올렸다.


더불어 오리온 홀딩스와 업무협약으로 중국시장으로의 진출 루트를 만들었고, 아시아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ACT Genomics와 협력해 홍콩, 대만, 마카오, 필리핀 등 현지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지역 서비스 출시 및 현지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대장암 외 폐암, 방광암 진단키트의 해외 임상도 넓혀가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력을 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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