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코마케팅 품목 유통마진 사실상 제로"

유통업계, 일부 제약사 특정 품목 저마진 정책 '꼼수' 지적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9-03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신제품이나, 다국적 제약사 코마케팅 품목을 중심으로 '제로마진' 논란이 불거졌다.
 
3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A제약사는 신제품을 발매하면서, 유통업체 유통마진을 대폭 줄였다.
 
신제품의 경우 초도 물량 주문이 몰리는 경향이 강해 A사 제품은 사실상 마진이 없다고 유통업계는 꼬집었다. A사는 올해들어 유통업체와 수차례 유통마진 갈등을 빚었던 회사로 알려졌다.
 
또 국내 상위 B사와 C사 역시 '저마진 문제'로 유통업계 도마 위에 올랐다. B사와 C사는 다국적사 오리지널 품목을 공동판매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B사는 과거에도 코마케팅 품목 마진 문제가 거론된 바 있으며 C사는 최근 도입한 품목이 문제가 됐다고 유통업계는 전했다.
 
이처럼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유통수수료를 받는 코마케팅 품목 유통마진을 낮게 책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다국적사로부터 '라이센스 인' 형태로 도입한 품목이거나, 국내 유통을 전담하는 코마케팅 품목은 요양기관 영업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마케팅 품목은 대부분이 수백억원대 블록버스터다 보니, 유통업체들은 팔면 팔수록 손해가 막심하다"며 "제약사들이 본연의 R&D를 통한 신약개발보다는, 유통 수수료로 연명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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